결혼이 늦어지는 이유

들에 피는 꽃도 입히시거늘 하물며 사람이랴

by 윤작가

※현대인의 결혼이 늦어지는 이유는?


1. 경제적 부담

2. 눈이 높아서

3. 상대에 대한 실망

4. 귀찮아서

5. 상대방의 가문과 엮이는 게 싫어서

6. 콩깍지가 안 씌어서

7. 마땅찮은 사람이 없어서

8. 소극적 연애

9. 어쩌다 시기를 놓쳐서

10. 연하를 좋아해서

11. 괜찮은 동갑을 못 만나서

12. 이성 편력이 심해서

13. 연애 무관심

14. 실천 의지 부족

15. 꼴 보기 싫은 거 못 참아서

16. 희생 정신 부족

17. 나 혼자도 버거워서

18. 첫사랑에 실패해서

19. 고집이 세어서

20. 괜찮은 연상을 못 만나서

21. 기타

22. 생각 없음

23. 정답이 없음


어느 것일까요? 글쎄, 나도 모르겠다. 시기를 놓쳐서일 수도 있고, 소극적이고 겁이 많고 귀찮은 거 싫어하고 아빠로 인해 긍정적인 남성상을 상실했고 등등.


나 좋다고 대시하는 이 나는 싫었고, 내가 속으로 좋아한 이에게 고백도 못한 채 시간만 지나갔고 여전히 소개팅은 내키지 않고 결혼에 대한 확신도 딱히 없는 어정쩡한 상태라서?


데미 무어와 헤어져 블랙스완에서 열연한 배우와 둘째를 가졌다는 어느 남자. 노처녀인 내게도 찔리는 기사다. 이상형 기다리다 할머니 될지도. 그래도 모르겠다고 태연히 있는 나란 사람.


습도가 높다. 선풍기 바람 맞으며 몇 자 끄적끄적. 할 일은 많고 의지는 약하구나!


p.s. 내가 그동안 지나쳐 버린 진실이 있다. 이상형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건 아주 잘하는 일이다. 허나 내가 이상적인 상대가 되어주려 애쓰지 않은 채... 그저 성장과는 상관없는 기다림은 무. 용. 지. 물이라는 거!!!


「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범할 수 있는 심각한 실수가 있다. 그중에 하나가 현재를 누리기보다 다음 시기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것이다. 현재 내가 목회하고 있는 교회의 교인들에게서 그런 현상이 뚜렷하게 나티난다. 우리 교회는 교인의 70퍼센트가 20,30대 독신자들이다. 그들은 대부분 데이트를 하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데이트를 하는 대신 마냥 기다린다. 데이트라는 최전선에 나가고 싶어 하면서도 사이드라인에 딱 붙어 지낸다.

나는 그들에게 끊임없이 충고한다.

"배우자로 알맞은 사람을 찾는 데 집중하지 말라. 그런 사람이 되는 데 집중하라. 이상적인 배우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배우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 속에서 우리는 알맞은 환경을 기다리고 찾기보다 거기에 합당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때로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가 나쁜 환경이라고 여기는 것도 우리 안에 옳고 의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

- <<나의 인생 설계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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