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이 빛나 보이지 않을 때

번아웃 증후군

by 윤작가

요즘 들어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난다. 지인이 재미삼아 올려놓은 번아웃 증후군 지수, 5개 항목 중 2개 정도는 맞고 나머진 위험 요소를 지니고 있다.


쉽게 말해 스트레스 지수가 꽤 된다는 말이다. 자주 피곤하고 무기력?해지나?? 글쎄. 낮잠을 자고 나면 좀 개운한 느낌이 들고 눈이 좀 뻑뻑한 감도 있다.


보험료 연체에 수입원에서 돈이 원활하게 안 들어와 몇 주 전부터 전전긍긍하긴 했고, 최근 들어 결혼한 지인의 결정타까지 내 정신을 긁는 일도 꽤 있고. 지금껏 뭘 했나 하는 공허ㆍ허탈ㆍ탈진 아닌 탈진 증세까지.


어딘가로 떠나고 싶고 자고 싶을 때까지 푹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돈 걱정 안 하고 정신적 피곤없이 푹 쉬고 싶다는 생각은 가득. 거기다 올해 안까지 목표한 일은 미루기만 하고 미적미적. 그 스트레스까지...


빛나 보이지 않는다, 빛나 보이지 않아. 골머리 안 싸매고 살 수 있는 방법 없나?내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내가 떠오르는 존재여서 다행이고 감사하고, 그럼 나는 누구를 떠올려 미주알고주알 읊조려야 하나, 얘기할 수 있나 싶다.


한계가 왔나? 기도생활에 게을러져 영성이 떨어졌나? 다일지도 모르지.


예전에는 어땠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정말 나도 번아웃 증후군? 그 정도로 못 자고 많이 일하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위안은 내게는 영원한 내 빽이자 하늘 아빠인 그분이 계시는 거고, 설마 그분이 나 힘든데 홀로 내버려두시겠어 하는 똥배짱!


아직은 더위가 견딜만해 감사하고, 음.. 또 위급하면 구급대처럼 내게 연락해서 도와달라는 똥강아지들이 있어 다행인데, 이제는 나도 위로자 좀 찾자!


매콤한 김치찌개를 먹었더니 배가 슬슬 아프다. 잘 하고 있어.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나에게 칭찬 좀 해줘야지. 아니, 아바한테 칭찬 좀 해달라고 졸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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