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에서 여왕으로 거듭난 소녀
첫 번째 엄마, 엄지 소녀를 탄생시킨 부인.
두 번째 엄마, 엄지 소녀를 납치하여 아들과 강제로 결혼시키려고 했던 두꺼비 엄마.
세 번째 엄마, 갈 곳 없던 엄지 소녀를 거둬주고, 두더지 신랑에게 시집보내려고 했던 들쥐 아줌마.
엄지 소녀가 원하는 세계가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세계에 엄지 소녀가 영영 머물기를 바랬다는 것.
엄지 소녀를 자신들이 만든 인형의 집에 가두어 두려고 했다는 것.
내가 갑자기 사라지면 들쥐 아줌마가 굉장히 슬퍼하실거야... 아무것도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을지도 몰라.... 두더지와의 혼인이 잘못되면 그 피해가 들쥐 아줌마에게 갈지도 몰라... 나 때문에 들쥐 아줌마가 곤란해 질지도 몰라....날 지금까지 돌봐준 분인데, 날 살려준 분인데, 배신할 수가 없어....
내가 이제까지 너한테 어떻게 해줬는데! 니가 나한테 이럴 수 있니?
내 뜻을 거역하면 넌 무사하지 못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