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프면.. 나도 운다.

우리 아가, 아프지 마!

by 윙윙맘

사람은 누구나 아프다.

어른이든 아이든 언제든 아플 수 있는데,

아픈 아기를 지켜보는 부모 입장이 되니

많이 힘들더라.


156일 차

지금까지 아픈 적이 종종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접종열

열 날 수 있다는 말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막상 오전에 접종맞고 오후부터 비실비실

열이 나고 열이 안 떨어지니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해열제를 먹여도 그대로일 때,

푹 자고 일어나면 나을 줄 알았는데 그대로이면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

이 또한 지나가는 에피소드긴 하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난 역시 초보엄마다.(허허)


갑자기 추운 날씨라 아기가 감기도 한 번 걸렸다.

완전무장해서 나갔어야 했는데 방심했다.

아기는 열이 많다는 말만 주야장천 믿었던 터라

보일러도 안 틀고 잤었다.

당연히 감기 걸릴 수밖에..

코감기에 걸려 숨이 잘 안 쉬어지니

뻥 안치고 1시간마다 아이가 울었다.

아이가 불쌍하기도 하지만,

나도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낫기까지 약 일주일 걸린 것 같다.

다시는 감기 안 걸리게 하려고 매우 필사적이다.


한 때는 태열로 많이 스트레스받았다.

여름에 태어난 아기인데..

얼굴에 울긋불긋 많이 올라와서 당황했다.

별별 크림을 다 사봤다.

그래도 나는 비판텐이 제일 효과가 있었다.

잘 때 늘 발라주고 그 다음날 조금이라도

태열끼가 가라앉으면 기뻐했던 날들

지금 생각해 보니 추억이다.

(지금은 거의 안 난다.)


설소대 시술!

아기가 태어나면 특징을 몇 개 알려주는데,

설소대가 짧다고 시술을 권유받았다.

초보엄마는 이 어린 아기가 시술을..?

온갖 두려움 +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폭풍 검색을 해본다.

다행히 완전 아기일 때는 1분 컷이라 괜찮다고..

영어발음 잘 굴리기 위해 일부러 자르는 엄마들도

있다는 이야기에 살짝 안도한다.

참.. 생각지도 못한 시술이었다.


배꼽! 탯줄?

한 달이 지나도 안 떨어진다.

내 주변은 거의 떨어졌는데, 왜 또 우리 아가만?

나에게 이런 시련이?

탯줄이 안 떨어지니 통목욕도 못했다.

산후도우미 관리사님이 3주나 계셨는데

목욕 한 번 못함...;;

걱정엄마는 또 이리저리 검색해 본다.

임의로 실을 묶어 제거하는 것이 있었다.

부랴부랴 병원 예약하고.. 실 묶고.. 계속 소독하고..

살짝 피가 보여 또 당황 ㅜㅜ

감사하게도 3일 만에 떨어졌다.


마지막으로 손톱깎기

아기 손톱은 종이처럼 얇은데 깎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아기 살을 자르면 어쩌지? 이 생각이 제일 컸다.

그래도 조심조심히, 자주 깎아주자고 생각했고

나름 살 안 자르고 열심히 했다.

그런데 울 남편님이 아기 손톱을 바짝 깎다가

살을.. 잘랐다 ㅜㅜ 그것도 두 군데나..

피가 나고 아기는 울고 멘붕..

걱정엄마는 남편을 째려본다.

(지금 생각해 보면 미안하다. 그럴 수도 있는데..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걱정엄마는 소독이라도 하고 싶어서 그 다음날,

소아과에 가서 소독을 받고 온다.

아기 살은 금방 재생돼서 괜찮을 거라는 간호사님 말과는 다르게 의사 선생님은 항생제 약을 주신다.

걱정엄마는 이 어린 아기가 이렇게 쓴 약을...?

그래도 한 번 수유하고 준다.

아기가 다 토해낸다.

그래서 그 뒤로 안 줬다.

간호사님 말대로 새 살이 차올랐고,

그 이후로 아기 손톱깎기는 내 담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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