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하면서 알게 된 것들 1

아기 장난감

by 윙윙맘

아기 장난감은 생각보다 정말 많이 들어온다.

출산 축하 선물로, 지인의 손을 거쳐, 어느새 집 안 여기저기에 자리 잡는다.

종류도 제각각이다. 소리가 나는 것, 불이 반짝이는 것, 누르면 반응하는 것까지.


그런데 장난감들을 하나둘 정리하다가 문득 공통점을 발견했다.

건전지를 넣는 곳이다.


모든 장난감의 건전지 덮개에는 예외 없이 나사가 박혀 있었다.

하나도 아니고 기본이 서너 개씩.

어른에게도 귀찮을 만큼 단단하게 고정돼 있다.


처음엔 ‘왜 이렇게까지?’ 싶었다.

건전지 한 번 갈려면 드라이버부터 찾아야 하니까.

그런데 잠깐 생각해 보니, 그 이유는 너무도 분명했다.


아기에게 건전지는 위험이니까.

손에 쥐고, 입에 넣고, 무엇이든 탐색하는 존재에게

조금의 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육아를 하면서 알게 된다.

이렇게 사소해 보이는 것들 속에

아기를 지키기 위한 세상의 기준이 숨어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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