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차 - 일에 대하여

필로어스 위대한 질문 : 7일 글쓰기 챌린지

by 바이블루


5 Day

벌써 글쓰기 5일 차에 왔다. 이번 질문은 인생의 가장 큰 질문 중 하나인 '일'에 대해서이다.


우리는 '왜' 그리고 '어떻게' 일해야 할까?

우리가 왜 일을 하는 건지, 어떻게 일을 하는 건지 잘 알고 있다면 지금까지 일을 하며 그렇게 방황하지도 힘들어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일은 도대체 왜 하는 것일까? 사회 초년생 때는 단순히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며 일이라는 것이 단순히 돈을 버는데만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님을 알아가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일은 노동이며 노동은 몸을 쓰거나 머리를 써서 창조적인 활동을 해냄으로서 그에 대한 대가를 받는 것이다. 우리는 일을 통해 창조적인 활동을 하고 보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보람,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 일을 한다면 다시 '어떻게' 일 해야 할까? 아우렐리우스의 말에서 '어떻게' 일 해야 할지에 대한 답을 찾아보았다. 그는 일을 하되, 가축처럼 비참하게 하지도 말고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일을 하지도 말며 공동체적인 이상을 따라 행하거나 행하지 않기만을 바랄 것을 얘기하고 있다.


가축처럼 비참하게 일하지 말라. 가축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 생각해 보았다. 가축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일을 하지 않는다. 주인의 채찍질에 맞추어 주인이 원하는 시간만큼 일을 해내야 한다. 우리는 가축이 아니다.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이다. 그래서 우리는 일을 하다 지친다면 잠시 쉴 줄도 알아야 한다. 회사나 사회가 원하는 대로 쉼 없이 일하는 것은 가축처럼 비참하게 일하는 것이다. 그렇게 일을 하면서는 보람과 성취감은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다시 아우렐리우스는 동정이나 감탄을 얻기 위해 일을 하지 말라고 한다. 이것은 곧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일테다. 하지만 일을 하며 받게 되는 타인의 인정은 일을 하는데 큰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때로는 이 원동력을 위해 너무나 많은 눈치를 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일을 하는 이유가 인정을 받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일의 목적을 생각하고 일의 결과에 따라오는 판단은 그 이후에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우렐리우스는 공동체 적인 이상을 따라 행하거나 행하지 않기만을 바라라고 말하는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일을 할지 말지 결정하지 말라는 것 같다. 결국 일을 하는 이유는 타인의 인정이 아닌 내가 창조적인 활동을 한다는 그 자체에 있는 것이기 때문 아닐까?


"무슨 일을 하든지 진짜 나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팀 켈러, 『일과 영성』, 두란노(2019), p36.-


우리는 일을 통해 나뭇잎을 하나 하나 그려가고 있다. 그 나뭇잎이 어떤 나무를 완성할지는 신만이 알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한땀 한땀 나무를 완성할 잎사귀를 그려나가는데만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필로어스 #명상록 #위대한질문 #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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