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모두가 나쁜 사람이기도 좋은 사람이기도 하다
살아가다 보니 정말 싫어했던 누군가의 모습을 나에게서 발견한다. 아주 짧은 순간 나는 과거의 그들에게 감정이입을 한다.
‘그때 이런 심정으로 그랬을까?’
삶을 살며 느는 것 중 하나는 많은 입장을 경험해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직 내 시선에서만 정죄했던 사람들에게 갑작스레 미안한 감정을 느끼곤 한다. 그때의 나는 그럴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의 나는 그들에게 조금은 공감할 수 있었을 텐데.
나도 누군가에게 싫은 사람, 나쁜 사람일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일 수도. 모든 것이 상대적이란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절대적으로 나쁜 사람도 착한 사람도 없다. 누군가를 100% 나쁜 사람으로 만들 자격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