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
잡담.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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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모션
Jun 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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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한눈을 판 사이
베이글이 타버렸다
찰나라고 생각했던 시간이 꽤나 길었던 모양이다
까맣게 탄 곳을 도려 내보고
크림치즈로 덮어도 보지만
탄내음이 고소함을 삼킨 뒤였다
돌이키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그 시간처럼
찰나의 선택을 후회하며 고쳐봐도
그때 그 시간처럼 될 수 없음을 알게 된 날처럼
타버린 순간에 머물지 않고
실수를.. 후회를 씹어 삼키며
새로 올 찰나에는 한눈팔지 않겠다 다짐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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