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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리 Aug 26. 2019

어느 길이 좋은 길인가

갈림길에 선 당신을 위한 2가지 선택법

어느 길을 택해야 하는지 딱 잘라 말할 수 없다. 

다만 어느 길이 좋은 길인지에 대해선, 

아래 두가지의 이야기를 모두 참고할 필요가 있다. 


야기 족 인디언 '돈 후앙'과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의 말이다.


 



1. 이 길에 마음이 담겨있는가, 인디언의 조언



"그 어떤 길도 수많은 길 중 하나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너는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이 하나의 길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그 길을 걷다가 그것을 따를 수 없다고 느끼면 어떤 상황이든 그 길에 머물지 말아야 한다. 

마음이 그렇게 하라고 한다면 그 길을 버리는 것은 너 자신에게나 다른 이에게나 전혀 무례한 일이 아니다. 스스로에게 이 한 가지를 물어보라. '이 길에 마음이 담겨 있는가?' 


마음이 담겨 있다면 그 길은 좋은 길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 길은 무의미한 길이다. 

마음이 담긴 길을 걷는다면 그 길은 즐거운 여행길이 되어 너는 그 길과 하나가 될 것이다. 

마음이 담겨있지 않은 길을 걷는다면 그 길은 너로 하여금 삶을 저주하게 만들 것이다. 

한 길은 너를 강하게 만들고 다른 한 길은 너를 약하게 만든다. 


죽는 날까지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선택하는 것이 삶이다.

 따라서 자신이 걸어가는 길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 길에 기쁨과 설렘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과 자신의 다름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의 어원이 '길들이다'임을 기억하고 스스로 길을 들여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야만 한다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내가 옳다고 느끼는 길을 정답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나의 인생이다

다수가 선택하는 길을 벗어난다고 해서 낙오되는 것이 아니다.

 '보편적'이라는 기준이 오류를 면제해주는 것은 아니다.  


마음이 담긴 길을 걸으려면 편견의 반대편에 설 수 있어야 한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모든 사람이 당신의 여행을 이해하리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의 길이지 그 사람들의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남의 답이 아니라 자신의 답을 찾는 것이 호모 비아토르이다."


- 류시화,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마음이 담긴 길” 중 





2. 후회최소화 프레임, 아마존 CEO의 조언


2017년, 아마존 주가가 오르면서 한때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에 올랐던  제프베조스. 

그는 2010년 프린스턴대 졸업축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재능보다 중요한 건 선택이다.

 

그는 아마존을 설립하고 이끌어오면서 수많은 고민과 선택의 순간들을 맞이했다. 

그럴 때마다 ‘후회최소화 프레임워크’를 따른다고 한다. 이 프레임은 간단하다. 

지금 선택의 기로에 있는 것들을 하나씩 적는다. 

그리고 그걸 상상해본다. 


“80세가 되어 인생을 돌아봤을 때,  이 선택으로 얼마나 후회할까?”


나이 먹어서 후회가 가장 적을만한 일을 선택한다는 건,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손해가 아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내가 치러야 할 기회비용을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조금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제프 베조스는 이 프레임이 중요한 결정을 극도로 쉽게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선택은 결국 무언가를 버리고, 무언가를 택하는 행위.

 정말 중요한 건 '얻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는 것'을 아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안되니까 선택이 어려운 것이다.  

"사람들이 선택을 못하는 진짜 이유는 답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에 따르는 비용을 지불하기 싫어서"라는 김어준의 말은 그래서 뼈를 때린다.

 

결국 후회없는 선택의 핵심은 내가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지를 알고, 그를 감당하는 것이다. 

어느 길을 선택하든, 얻은 것의 만족감과 함께 내가 포기해버린 것을 감당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선택의 순간마다 물어보면 좋을 질문들을 모아두었다. 

여전히 고민될 때, 아래 질문을 함께 고려해본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건투를 빈다.


<선택의 순간마다 나를 바로잡아주는 질문들>

이 선택은 나를 미래로 이끄는가, 과거에 매달리게 하는가?
이 선택은 내 꿈을 위한 것인가, 당장의 만족을 위한 것인가?
이 선택으로 나는 스스로 서려고 하는가, 아니면 다른 누군가를 기쁘게 하려고 하는가?
이 상황을 성장의 계기로 삼을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를 괴롭히는 데 이용할 것인가?
이 선택은 나를 사랑하는 행동인가, 아니면 자기파괴적인 행동인가?

-데비 포드,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내 삶은 괜찮은 것이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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