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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리 Jul 16. 2020

왜 하버드는 글쓰기에 목숨거는가?

feat.  책 <딜리셔스 샌드위치>

버드 대학에서 4년동안 가장 신경써서 가르치는 분야가 있다.

이 과목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졸업도 시켜주지 않는다.  

그건 바로 글쓰기다. 


로빈 워드 하버드대 박사는 하버드대를 졸업한 40대 졸업생 1600명을 대상으로 `현재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조사했다. 사회활동을 하면서 어떤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당초 워드 박사는 `사교성` `리더십` `창의력` 등이 상위권에 나올 거라 예상했지만, 응답자 90%가 1순위로 꼽은 건 바로  글쓰기였다.  (매일경제 기사 참조) 


하버드 대학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글쓰기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데, '익스포스(Expos)'라고 부르는 논증적 글쓰기 프로그램(Expository Writing Program)이다. 무려 1872년에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은 하버드 입학하면 누구나 한 학기를 수강해야 하는데, 여러 편의 논문을 써야 해서 빡세기로 정평나있다. 비즈니스 스쿨인 '와튼스쿨'도 글쓰기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모든 학생이 '글쓰기 세미나'를 수강하도록 한다. MIT 대학은 오로지 글쓰기의 향상을 위해 한해 22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도 글쓰기능력을 우선순위에 두고 인재를 뽑는다. 글쓰기 능력은 인베스트뱅크, 컨설팅회사뿐 아니라 테크놀로지회사까지 리쿠르팅 기준 최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운영중인 글쓰기 프로그램 (http://english.la.psu.edu/graduate-creative-writing)



<딜리셔스 샌드위치>를 쓴 유병률 기자는 미국 대학과 기업들이 글쓰기를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보다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보다 합리적인 사고의 정리를 위해 글쓰기보다 더 유효한 수단은 없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면서 자신의 주장을 정리하고, 글로써 보다 명료하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보다 선명한 '소통'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위로 납작 짓눌리지 않고 세대구분 없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자기 삶의 키를 스스로 쥐고 살아가며, 나아가 어떤 분야에서든 리더가 되려면 글쓰기능력이 필수적입니다."


<하버드 수재 1,600명의  공부법>을 쓴 하버드 대학 교육대학원의 리처드 라이트(Richard Wright)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은 대학생활은 물론 직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이다."




참고

- 책 <딜리셔스 샌드위치> (유병률 지음) p.177 ~ p.181

- 매일경제, 글쓰는 리더 키우겠다는 서울대, 2017.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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