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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리 Nov 09. 2021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글쓰기의 힘

[후기] 성남 중원도서관 글쓰기 워크숍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함께쓰기>


왜 지금 글쓰기인가?


"인생을 살아가는 힘은 글쓰는 순간에 온다"는 말이 있죠. 그만큼 글쓰기는 나를 돌아보고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중원도서관과 함께 10회에 걸쳐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함께쓰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강의는 변화가 극심한 시대에 나를 추스르고 삶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힘을 기를 목적으로 기획된 글쓰기 워크숍입니다. 심리적 불안을 다스리고 마음을 다독여, 변화에 대처하는 내면의 힘을 기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습니다. 삶을 다루는 다양한 주제로 함께 글쓰며 살아갈 힘을 다지고, 더불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탐색해보면서 능동적으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시간입니다. 10강을 함께 쭉 따라가면서 글을 쓰다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누구인지 더 깊이 알게 되고,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탐색해보면서 내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들 계기를 얻게 됩니다. 이 모든 글쓰기 과정이' 한 권의 책'으로 엮어지기 때문에 출간의 기쁨도 맛볼 수 있습니다.





삶을 바꾸는 글쓰기의 힘


그 어느때보다 글쓰기가 중요해졌습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채널에서 나를 드러내는 도구가 다름아닌 '글'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책을 내고 기록하는 걸 넘어서 이제는 나를 표현하고, 내 삶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글쓰기를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늘어났습니다. 정말 글이 필요한 때입니다. 더구나 지금처럼 변화가 극심한 시대에 나를 추스르고 내면의 힘을 기를 뭔가가 필요한데요, 글쓰기가 그에 적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쓰기 워크숍엔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20명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참가이유는 다양했습니다.


"글쓰기를 하고 싶은데 어려웠다. 내가 정말 글쓰기를 하고 싶은건지 알아보고 싶다."

"블로그를 만들어 글을 써봤는데 꾸준하게 하기가 어려웠다. 꾸준히 글을 써보고 싶다."

"글을 시작하는게 어렵더라. 멋진 글이 아니라 쉽게 읽히고 쓰는 글을 배우고 싶다."

"공식석상에서 이야기할 때뿐 아니라 근황전할 때도 어렵더라. 머리가 하얗게 되고 막막해진다. 내 맘속에 있는 걸 정확하게 전달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

"그동안 내가 나를 몰랐다는 걸 알았다. 이제 내가 누군지, 나를 알아보고 위해 글을 쓰고 싶다."



수업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줌 화상수업 모습 (※수강생들은 개인정보보호차원에서 모자이크로 처리)

매 강의는 2시간 진행됩니다.

1부는 삶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주제를 다루고,

2부에선 글쓰기 실용팁을 배우고, 실제 글을 쓰느 시간으로 구성됐습니다.

1부에서 다루는 인생주제는 매우 다양한데, 마음 다스리기, 내 질투심과 분노를 다시 돌아보기, 나의 진짜 욕망을 탐색하기, 지나온 실패를 다시 보기, 자존감 회복 다이어리, 다르게 보는 힘 기르기, 미래를 여는 방법 등입니다. 꼭 필요하지만 바쁜 일상에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간 것들이죠.


10회 강의 커리큘럼. 주제가 서로 연관을 가지며 자존감 회복을 목적으로 촘촘히 짜여있다


글쓰기 수업은 강의를 듣는 것만이 아니라, 매시간 글을 한 편씩 써내려가야하는 상당히 빡센 과정입니다. 때문에 과연 끝까지 참석하실 수 있을까? 우려했는데 웬일입니까. 이탈은 커녕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하신 분들이 무려 70% 매시간 글쓰기를 참여하신 분들도 70%에 달했습니다. 얼마나 열정이 대단했는지, 한 수강생은 새벽 4시까지 글을 쓰다 지쳐 잠들기도 했고, 이제야 글쓰기 맛을 알았다며 매우 즐겁게 임한 수강생도 있었습니다. 2시간이 정말 짧은 정도로 금방 지나갔고, 수업을 마치고도 따로 20~30분씩 더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열정적이었습니다. 덕분에 매시간마다 아주 뜨끈뜨끈했습니다.


"질투라는 감정은 소모적이고 불필요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잘 이용을 하면 나의 욕구를 파악해볼 수 있다고 하니 이제 나를 불편하게 하는 감정들을 피하려고만 하지 않고 안을 들여다봐야겠습니다."


"스스로를 알아가는 것이 어려웠는데 욕망하는 것과 원치 않는 것을 적어보면 자신을 알 수 있다는 것 - 효과가 정말 좋았습니다 ^^! 글로 적어보면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되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 - 명료한 설명 감사합니다. 저도 해보겠습니다~강의 늘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실패를 용기 있게 마주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졌으나 지지않았다>, <이기기 위해선 수 없이 져야 한다> 라는말이 강렬하게 와 닿았습니다. 필사는 꼭 종이에 손글씨로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새롭게 배웠습니다. 선생님 강의는 바로 실행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유용한 살아있는 강의입니다. 늘 감사히 듣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수강생 후기 중


특정 주제로 글을 써내려가는게 결코 만만치 않는데요, 그를 위해 실제 글을 쓰는데 필요한 글쓰기 방법들을 배웁니다. 지금당장 글쓰는 법, 죽은 글도 살리는 퇴고요령, 말하듯이 쓰는 법, 글을 가장 잘 배우는 방법, 풍부한 글감을 위한 글감창고 만들기 등 30분동안 실제 글쓰기팁을 배우고, 그 다음 직접 글을 써봅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나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됩니다.


"수업을 참여하는 것이 참 감사입니다. 글쓰기를 잘 하는 방법에서 나아가 삶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어쩌면 앞 수업은 놓칠 수도 있겠지만 꼴찌라도 기쁘게 달려오겠습니다."


"함께 수업듣는 좋으신분들, 덕분에 태어나 해보질 못 할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합평 하면서 제가 늘 부족하다 생각했던 부분들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어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이제 정말 몇 회 남지 않았네요..벌써 아쉬움이 느껴져옵니다. 그래도 기대속에 오늘 만남을 기다려봅니다." -수강생 후기 중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글쓰기 강의의 특별한 점 4가지


1. 글쓰기의 힘을 느낍니다!

그 어느때보다 글쓰기가 중요해졌습니다. 단순히 책을 내고, 기록하는 것을 넘어서 글쓰기는 현재 가장 빈번한 소통의 도구이자, 생존 도구가 되었죠. 더 이상 글쓰기에 고개를 돌리고 있을 수가 없어졌습니다. 이번 수업을 계기로 글쓰기에 별로 관심이 없던 분들도 이를 계기로 글쓰기에 흥미를 가지거나, 글쓰기에 관심은 있었지만 그간 시작하지 못하셨던 분들 가운데 글쓰기에 재미를 느낀 분들이 있었습니다.


"글쓰기에도 큰 욕망이 없는 저인데 열정이 가득하신 여러 선생님들 보며 덩달아 좋은 에너지를 이어 받습니다. ☺️���� 글리샘께서 늘 모닝 페이지나 일기를 이야기 하시는데 저는 그동안 한번도 실천에 옮기지 않았네요� 제 삶을 더욱 단단히 하는 무기로 글쓰기를 잘 단련해보겠습니다~ "


"뭐죠... 이 놀라운 힐링은! 와~~~ 정말 이 짧은 순간에 새로운걸 깨닫고 배웠어요! 부끄럽지만 ^^ 막연히 생각하던걸 글로 분명히 적으니까 글 속의 말들이 제가 되네요. !! 이렇게 실전적인 글쓰기 강의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강의 전체가 탄탄하게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오늘 첫 강의만으로도 글의 첫 발을 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닝페이지와 검열을 하지 말라는 점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끌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

- 수강생 후기 중



2. 미처 몰랐던 나를 발견하고, 나를 표현할 용기를 얻습니다!

매 수업마다 나를 알아가는 주제로 강의와 글쓰기가 진행됩니다. 또한 수업 내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게끔 의견을 묻고 공유하는 시간이 주어지는데요. 처음엔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에 쑥스러워하시던 분들도 갈수록 적극적으로 자신이 느낀 걸 이야기하게 되었고, 나중엔 서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물밑작전까지 치열했습니다. 서로 이야기를 하다 수업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으니, 어느 정도였는지 상상이 가시겠죠? ^^


"내 기분 점수매기기를 자주 체크해보려 합니다. 제 마음을 자주 들여다보면 제 감정도 명확해질 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바쁜 와중에 저녁시간, 이 수업을 잘 들었다는 생각을 한다. 진정한 나를 만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일상생활을 글로 옮기는 글쓰기는 해 본 경험은 있지만 어떤 주제가 있는 글쓰기는 한 적은 없다. 앞서 수업에서 했던 ‘질투 글쓰기’나 ‘욕망 글쓰기’처럼 글쓰기의 목적이 확장된 글쓰기를 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더욱 설레고 이 수업의 끝에 있는 ‘나’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두근거린다.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이 시간이 감사할 뿐이다. " -수강생 후기 중


3. 함께 글쓰는 '글동지'를 얻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따로 단체톡방을 만들어서 그곳에서 계속 이야기를 진행했습니다. 수업때 미처 나누지 못한 이야기라든가, 자료를 공유하기도 하고, 또 직접 쓴 글을 공유하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더욱 끈끈함이 있습니다. 이번에 글을 쓰면서 그 힘을 느껴본 분들은 수업이 끝나고도 글쓰기를 지속하기 위해, 서로 뜻은 모아 따로 글쓰기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매일 100일동안 글을 쓰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대단하죠?


"수업 따라갈때는 정신도 없고 때론 힘들기도 했는데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완주가 가능했구나 싶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작가님~ ^^저희 글쓰기 100일 도전 , 오늘이 벌써 16일차 되었어요(반함) 글로 삶을 나누며 끈끈한

글쓰기 모임 방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작가님(하트)"


"혼자의 힘보다 역시 함께 하니, 많이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모임을 추진하게 원동력을 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수강생 후기 중



4. 내가 쓴 글이 책이 되어 나옵니다!

언젠가 한번 내가 쓴 글이 책으로 나오거나, 내 이름이 새겨진 책을 가져보고 싶다는 꿈을 가진 분이 많은데, 실제 그 꿈이 이뤄집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은 사업이라 책을 만드는 예산이 따로 지원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10강의 강의동안 10편의 글을 쓰고,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1편을 골라 그를 책으로 엮어 냅니다. 이번 책은 11월 초에 나오는데, 도서관 측에서 각자 집으로 배송해주었습니다. 신인경 담당자님이 각자에게 문집 10권과 함께 감사노트, 녹차티백까지 선물로 배송해주셨네요.


"글리샘의 친필사인 들어간 책과 인경샘의 책거리 위로용 티와 함께 온 엽서, 누구에게 줘야할까 고민되는 문집 열권, 열정의 빨간 노트까지! 모두 감동입니다. 좋은 강좌로도 충분한데 정말 감사합니다."


"살면서 이런 귀한 대접을 받아봤나 싶을 정도로 택배 받고 깜짝 놀랐답니다. 멋진 글리작가님을 만나 글쓰기 수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시고, 매회 최고의 수업으로 저희를 이끌어 주시고!! 함께 글을 쓰며 삶을 나눌 수 있도록 해주신 것만으로 충분히 감사하고 또 감사한데 ~~!! 이렇게 귀한 선물들까지 챙겨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하트)" -수강생 후기 중

수강생들의 글이 한권의 책으로 엮어진 문집
문집이 진열된 성남 중원도서관 모습



참가자 후기

매 시간마다, 수업이 끝나고도 후기를 남겨주시는 수강생분들이 많았습니다. 다시 한번 함께 해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래는 수강생분들이 남겨준 후기 중 일부를 가져왔습니다.


"설레이며 기다리는 만큼이나 오늘 수업도 너무 유익하고 듣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요즘 무언가 시작 하고 싶은데 여러 이유를 생각하며 망설이고 있었는데 오늘 수업을 듣고 저를 격려해 줄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열정적인 글리작가님의 강의가 제 삶에 많은 에너지가 되고 있어요♡저희 삶이 조금이나마 더 단단해지길 바라는 작가님의 진심이 매 강의 때 마다 전달되어 마음 깊이 새겨지고 있어요♡ 하나라도 더 전해주고픈 작가님의 온 맘 다한 진심에 다시 한번 이렇게 문자로나마 감사인사 전합니다(하트)"


"매강의 담담하게 전해주시는 강의가 뭔가 연결 되는것 같아요. 그 맥을 잘 잡아 저에게 적용시키는 숙제가 남네요. 매 회 마다 마음에 많이 남는 강의였습니다. (수업이 없는 화, 목 저녁이 허전합니다.ㅠ) 다른 강의로도 글리샘 만나뵐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


"선생님 강의를 듣게 된 건 정말 행운같습니다. 매강의마다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끝난다니 너무 아쉬워요. 다음에도 강의 계속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듣고싶어요! 오늘 설문에 강의 다시 열어주십사 건의했는데 잘 적용되면좋겠네요 ^^"


"너무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매 강의마다 나를 다시 돌아봤다. 삶에 의욕이 생겨서 정말 감사를 드린다. 함께 하는 이 시간 과정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계속 찾아볼 생각이다."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글쓰기를 통하여 삶속에서 진정한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매시간 진심과 애정이 느껴지는 강의였습니다. 고생많으셨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수업하는 매순간 작가님의 진심이 전해져왔어요. 누군가의 삶을 위해 힘과 용기를 진심을 다해 전해 주시는 작가님의 마음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덕분에 수업 주제가 더욱 빛났습니다. 아쉬움과 감사함에 눈물이 계속 나네요. 지난 5주간 꿈 같은 시간이었어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잊고 있던 나 자신을 되찾은 느낌.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된 소중한 시간들이였습니다. 주제 글쓰기라 좀 버거웠지만 그래도 주제에 맞춰 쓰게 돼서 글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글리 샘~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작가님~저는 마지막 수업의 여운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요. 작가님께 감사한 이 마음을 다 전하지 못했는데 끝이 났네요ㅜㅜ작가님!! 꿈같은 5주의 시간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살아가며 글 쓰는 순간마다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이 떠오를 것 같아요. 작가님의 팬이 되었어요^^ 다시 한번 작가님께 수업 들을 수 있는 날이 있기를 기대하며~~강의 매 순간, 순간마다 삶을 단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과 귀한 말씀들 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중원도서관 신인경 담당자분이 만든 수업 후기 영상


개인적으로도 매우 의미있고 행복했던 수업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을 글쓰기를 통해서 더 단단하게 만드는 기회,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글쓰기]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나 관심있으신 분들은 tjkmix@naver.com으로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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