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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리 Nov 16. 2021

작가들을 위한 자존감워크숍

[후기] 서경대 자존감 워크숍 "스스로 격려할 때 멀리 갈 수 있다"


지난 11월 12일 서경대학교에서 <작가들을 위한 자존감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서경대에선 현재 [2021 창의인재 동반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23세~35세 사이의 작가 지망생 26명을을 육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6개월 동안 멘티-멘토 프로그램을 통해 시나리오 및 드라마 작가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번에 저를 초청해준 서경대 오은영 영화영상학과 교수님은 2018년 진행했던 워크숍에서 알게된 분입니다. 당시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2주간 <내 길 찾기 터닝포인트>를 진행했는데요, 깊이있는 자기탐색을 통해 새로운 커리어를 만들기 위한 작업들을 이어갔습니다. 당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특히 <약점의 재발견>이란 프로그램이 무척 인상깊었고 힘들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이번에 작가들의 자존감을 높여줄 특강을 진행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해주셨습니다.


두 가지 측면에서 무척 반가운 제안이었습니다.

첫번째는 저역시 작가로 일하면서 글을 쓴다는 게 얼마나 심리적으로 후달리는지 잘 알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역시나 그런 심리적 압박감, 부담감을 이겨내기 위해 무수히 많은 작업들을 해오면서 터득한 저만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경험이 만성 우울감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기도 했으니까요.



심리적으로 후달리는 작가들을 위한 자존감 업 워크숍


자, 많고 많은 직업 가운데 종사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업은 무엇일까요?


2015년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를 보면, 730개 직업 가운데 작가가 8위를 차지했습니다. 상당히 높은 순위로 이정도면 자신의 직업에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작가들에겐 작가들에겐 오명이 붙습니다. 작가 뿐 아니라 창의성으로 일하는 예술가들은 우울증, 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앓기 쉽다는 평판을 갖습니다. 실제로 글을 쓰다보면 심리적으로 후달릴 때가 많습니다. 글을 쓰다보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글이 잘 써지면 세상을 다 가진듯 하다가도 글이 잘 안써지면 나는 재능이 없는건가, 이것밖에 안되는 건가 좌절하기 쉽습니다.


계속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포기하지 않고 글을 써가려면 뭔가가 필요합니다.

심리적으로 나를 보호해줄 뭔가가,

사람들의 반응으로부터 나를 보호해줄 뭔가가,

좌절과 실망, 두려움으로부터 나를 보호해줄 뭔가가 말이죠.


단 3시간의 시간이긴 하지만, 앞으로 많은 좌절과 심리적 부담감을 경험할 예비 작가분들을 위해 <작가들을 위한 자존감 워크숍>을 준비했습니다. 짧지만 최대한 알차게, 최대한 경험할 수 있게끔 구성하려고 많이 고심했습니다.




스스로 격려할 때 멀리 갈 수 있다


제가 힘들 때 스승이 해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스스로 격려할 때 멀리 갈 수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성공할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남들이 인정해줄거란 기대도 금물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실패할 수 있고, 똑같이 힘들고, 또 좌절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남들이 박수쳐주지 않더라도, 누군가 격려해주지 않더라도, 스스로 격려하며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를 위해 자존감 워크숍의 목적을 다음 3가지로 잡았습니다.

1) 작가로서 멘탈관리법 익히기

2) 나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가짐으로써 자존감 끌어올리기

3) 스스로 격려하는 법 익히기


서경대 본관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자존감 업 워크숍> 진행 현장입니다. 잠깐 보실까요? 



3시간 동안 자존감이 뭐고 자존감의 근원이 뭔지, 내 자존감을 끌어올릴 목적으로 내가 가진 약점을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힘들때 나를 지탱할 수 있는 2가지 기술을 배웁니다. 워크숍은 서경대의 본관 8층 컨벤션 홀에서 진행됐는데요, 생각보다 매우 잘 따라와주어서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참가했던 예비작가분들이 짧게 소감을 남겨주었는데요.


"이 느낌은 뭐죠? 마치 힐링캠프에 온 것 같아요."

"오늘 강연 너무 좋았어요. 다시 뵙고 싶어요."

"진짜 도움이 많이 됐어요. 계속 기억해서 적용하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래는 사업 담당 책임자가 남겨준 말입니다.





심리적으로 후달리는 이를 위한 <자존감 업 워크숍>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tjkmix@naver.com로 문의주세요. 워크숍 커리큘럼과 시간은 상황에 따라 충분히 조정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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