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Term 3 방학 _ 뉴질랜드 북섬 여행(3)
뉴질랜드 북섬 여행 3일 차 : 와이오타푸(Wai-O-Tapu) 지열지대 관광 - 테푸이아(Te Puia) 간헐천 및 마우이 공연 - 레드우드 트리워크
로터루아의 지열지대 관광지인 와이오타푸와 테푸이아 중에서 어디를 갈까 고민을 잠시 하다가 두 곳 모두 가기로 했다. 오늘도 로터루아에서 숙박해야 해서 하루 종일 놀려면 그래야 할 것 같았다. 두 곳 모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지열 지역 관광지이지만 와이오타푸는 좀 더 자연 그대로 산책로를 따라 구경할 수 있고, 테푸이아는 좀 더 인위적으로 잘 정돈된 곳으로 뿜어 오르는 간헐천을 볼 수 있으며 마우이족의 공연과 목공 작업실, 목공작품 등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이 많이 걸어서 힘들어하긴 했지만 마지막 마우이족의 공연을 무척 재미있어했다. 공격적이면서 힘 있는 춤과 노래 그리고 잔잔하면서 아름다운 노래 등 별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마우리 전사들은 혀를 길게 빼고 눈을 동그랗게 크게 뜨고 소리를 지르며 용맹을 과시했다고 하는데 아이들은 공연 후에 그 모습을 따라 하며 즐거워했다.
늦은 오후 지열 지역 관광을 마치고 레드우드숲을 찾아갔다. 곧고 높은 레드우드가 빼곡히 들어서 있는 이 숲은 저절로 삼림욕이 되는 곳이었다. 아이들과 아빠는 나무 위로 올라가서 걸을 수 있게끔 만들어진 트리워크를 걸었고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나 혼자 숲길로 산책을 했다. 역시 아이들은 이런 체험거리가 한 번씩 있어야 힘이 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