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들지 않는 병

by 서로

병들지 않는 병

-서로


또 누군가가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 맘쓰지 말아요.

그사람들이랑 당신, 남이잖아요.

당신 문제 아니잖아요.

그거, 오만한 겁니다.


그래, 그럴지도 모른다, 근데

맘쓰지 말라는 말은

사랑하지 말라는 말처럼 들리고

그건 내게 인간은

영원히 행복해질 수 없는 존재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렸다


맘쓰지 않고 살아도

사랑하지 않고 살아도

당신은 행복할 수 있던가


병들지 않는 병이 든 당신들이

나는 애닯고 슬프다

작가의 이전글파도빛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