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서로
바닷가에서
모래성을 지었다
참 열심히도 지었다
그런데 웬걸!
차르르르,
파도가 밀려 들어와
까르르르,
시원하게 쓸고 가더니
모래성은 온 데 없고
오물조물 작은 생명체들이
나타났다!
반짝반짝, 소란스런
예쁘고 작은 이들 덕에
바닷가는 눈부시게 빛났다
이젠
파도가
무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