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은 즐겁다.

그리고 끝이 없다.

by zae

오랜만의 브런치, 참 반갑다.


브런치를 이렇게 오랫동안 남기지 않았던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보자면, 나는 덴마크에서 한국으로 돌아왔고, 몇 안 되는 친구들을 만났다.



그리고 결정적인 이유

지금 나는 다시 영어를 한다.



어딘가에서 역할을 해내고, 먹고살기 위해서 토익은 필수 아닌 필수가 되었다. 기본 아닌 기본이 되었고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서 4개월 동안 잡고 있던 토플보다 토익은 별로 재미있지 않다. 그렇지만 지금이 영어를 제일 잘하는 시기일 것 같아서 쉬지도 않고 바로 학원을 등록해버렸다.



인생을 어떻게 재미있는 것만 하면서 살 수 있을까.

그럼 고달픈 인생을 사는 사람도 없을 것이고, ‘소확행’이라는 트렌드도 존재하지 않았겠지. 굳이 작은 행복을 찾지 않아도 재미있고 즐거우니까



총 일곱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 토익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파트는 맨 마지막인 ‘Part 7’이다.

팟 7 선생님은 보기를 하나씩 죽이면 짜릿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 ‘짜릿함’ 무슨 느낌인지 너무 잘 알게 되었다.



무언가를 할 때 여러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한 가지에 몰두해야 최고의 효율이 오르는 나는 그래서 브런치를 하지 못했다.

이 토익을 얼른 끝내야 브런치를 더 편하게, 자주 할 수 있을 테니까

그래야 서점에서 시간을 때우며, 종이책을 만지작거리고 표지가 예쁜 책을 그냥 사버리고, 좋아하는 카페에 앉아서 그 책을 읽을 수 있을 테니까.



얼른 토익을 끝내고 돌아오겠다.

이 글은 다짐을 위해, 그리고 기억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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