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에 떠난 워킹홀리데이...네덜란드&체코, 왜 그곳일까?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을 했을 때의 내 나이는 30살...
사실 이 나이에 한국에서의 생활을 접고, 워킹홀리데이를 간다는게 한국의 사회에서는 쉽지 않다. 하지만, 내가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할 수 있었던건, 2016년11월..29살의 나이에 떠났던 몰타 어학연수로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할 수 있었다.
29살, 30살..사실 쉽진 않았다.
내 나이에 한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떠난다는게..하지만, 몰타 어학연수를 하면서 7개월을 유럽에 있으면서 12개국의 유럽 나라를 여행하고, 유럽 친구들과 만나면서 알고 싶었고, '외국인으로 유럽에서 살 때는 어떨까?' 싶은 궁금증이 컸던 것 같다.
유럽..나는 항상 마음속으로 나 스스로에게 했던 약속 중에 하나가 바로...
'30살이 되기 전에 꼭 한국이 아닌 곳에서 살아 보겠다.'가 나의 목표 중에 하나였다.
네덜란드는 사실 몰타 어학연수를 하면서 갔던 여행지 중에 한 곳인데, 그냥 그곳에 도착했을 때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사람마다 여행지에 대한 느낌이 다 다른데 내가 느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그냥 뭘 특별히 하지 않아도 좋고, 편한 느낌 마저 들게 했던 곳이었다. 또한, 몰타 어학연수 하면서 만난 네덜란드 친구들에 의해 신기함을 느끼기도 했었다.
네덜란드 하면, 대마초, 성매매, 동성애 등이 합법인 나라이다 보니 이 나라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네덜란드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내가 만났던 네덜란드 친구들은 자신들이 얻은 자유에 대해 누리면서 그 속에서 자신들만의 규칙을 지키고 있었다. 그래서 알고 싶었다.
네덜란드에서 생활하면서 그들의 문화와 가치관 등 네덜란드인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장점을 느끼는지 궁금하고 알고 싶었고, 네덜란드가 유럽 국가 중에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영어를 국민의 대다수가 할 줄 아는 곳이다 보니 정착하기 괜찮을 것 같았던 이유도 확실히 있었다.
이와 반대로 체코는 내가 첫 유럽 여행지로 선택했던 국가 중에 하나로 그때의 느낌이 너무 좋아 워킹홀리데이 전까지 3번을 방문했던 곳이 바로 체코 프라하다.
첫 여행에는 정말 추웠지만, 체코 프라하가 주는 편안함과 아기자기한 아름다움, 그리고 저렴한 물가에 꼭 살아보고 싶은 곳 중에 한 곳이었다.
‘여행은 살아 보는 거야’라는 말도 있듯이 오래 현지인처럼 살다 보면 내가 몰랐던 그곳의 매력을 찾을 수 있고, 관광지이지만, 체코어가 언어적으로 강하다 보니 체코어가 아닌 영어만으로 이 나라에서 생활이 과연 가능할까라는 궁금증도 있었다. 그래서 체코 프라하에서도 살아보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한 번에 2곳의 유럽 국가에서 1년을 보낸다는건..사실 쉬운건 아니다.
난 31살 되던 2018년 1월에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고 떠났는데, 그러다 보니 마지막으로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는 기회라는 생각에 2개 국가를 선택해서 비자를 받게 되었다.
욕심과 궁금함에 하게 된 선택이지만, 여유가 있다면 1개 국가씩 선택하는게 더 좋다. 하지만, 난 후회는 없다. 오히려 잘했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에 큰 후회는 없다. 그렇게 나의 첫 워킹홀리데이 국가로 네덜란드와 체코에서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