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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정연 Dec 31. 2023

[seouL art show 2023 에필로그]


코엑스에서 열린 seouL art show에서 레드를 주제로 한 8번가 갤러리 전시가 열렸다. 6명의 그림 작가와 4명의 글작가가 6개월 가량 각자의 ‘RED’를 찾아내는데 몰두하였다. 그 결과 각자의 ‘RED’가. 그리고 우리의 ‘RED’가 그곳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레드’라는 단편적이고 직선적인 키워드는 각자의 경험과 상상 속에서 무한하고 다채로운 레드로 변화했다. 우리는 레드의 무한한 확장성 앞에서 레드를 ( )으로 남겨두었다. 우리는 각자의 감각과 상상으로 레드의 ( )를 하나 둘 채워갔고, 글 작가들의 ( ) 안에 담길 온도, 고통, 분노, 관능, 크리스마스, 금기. 그림 작가의 ( ) 속에 채워질 이미지, 색감, 질감, 표현기법, 구성 등이 ( )이었던 레드에서 다채로운 ( )로 변화해 갔다. 다른 온도와 다른 채도와 명암을 가진 서로의 레드가 만나 자유로운 상상과 감각이 스민 전시가 완성되었다.

당신의 레드, 당신의 ( ) 안에는 무엇이 채워졌는가?


프롤로그에서 예나 작가님이 한 말처럼 이 세상에 같은 RED는 존재하지 않을 테다. 우리는 미술이 막연하고 어려운 대상이 아닌, 자유롭게 상상하고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미술로 작용되길 바란다.

당신 만의 붉은 온도, 채도, 명암은 어떤 모양인가? 우리는 당신의 레드, 당신의 ( ) 안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그림: 오길석 작가 (Oh gilsuk) 글: [당신이 남긴 빨강] by <예나>
그림: 원상호 작가 (Won sang-ho) 글: [적색 파편의 읊조림] by <이이륙>
그림: 안미선 작가(Ahn mi-sun) 글: [크리스마스의 악몽] by <유로파>
그림:  이무웅 작가(Lee muung) 글: [나는 어떤 물줄기 속에 서 있는가] by <서정연>
그림: 유영운 작가 (Yoo young-wun) 글: [왜?] by <유로파>
그림: 구교수 작가(Gu gyosu) 글: [취(取)] by <이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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