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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쌈무 Oct 04. 2021

잘못된 자기계발이 위험한 이유

평소에 자주 시청하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바로 알렉스 코치의 <하이어 셀프>이다.


작년에 올라온 영상 중 자기계발에 관한 인식을 전환시켜주는 좋은 내용이 있었다. 스스로 기록하면서 정리해보고 싶기도 하고, 이 글을 보는 분들에게도 추천드리고 싶어 이번 글에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사실 내가 아래에 써 내려가는 글은 영상의 내용을 요약한 내용에 가깝다.


( ※ 영상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s1vEzf9WLRc



절충주의 (eclecticism)


알렉스 코치의 말에 따르면 자기계발에 집착하는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방식을 갈망하며 한 가지 정답을 절망적으로 찾고, 어떤 방법론을 믿고 시도해본다. 하지만 수확체감의 법칙에 따라 그 효과는 점점 감소하거나 흥미를 잃는다. 


(*생산요소를 추가적으로 계속 투입해 나갈 때 어느 시점이 지나면 새롭게 투입하는 요소로 인해 발생하는 수확의 증가량은 감소하는 법칙)


알렉스 코치는 자기계발에서의 정답이란, '현재 나의 상황'에 잘 맞춰서 방법론(ex.태도와 이론, 기술)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나의 상황'이라는 조건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이것을 '중립성(혹은 유연성)'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중립성이란 간단히 말하면 어느 쪽으로도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중립성을 잃은 '잘못된 자기계발'이란 한쪽으로 치우친 자기계발을 뜻한다.


결국 수용자 스스로 '중심'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뭔가 특별한 방법을 알고 시도하기 전에 우선 자신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원리 원칙을 모르고 'OO 식'이나 '△△방법'만 알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편견을 가지고 중립성을 잃게 된다.


기초가 없으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는 자신이 가는 방향이 옳은지 아닌지 알지 못한다. 기초적인 기술을 습득한 후 특수 기법에 도전하는 것이 순리다. 이상적인 모습을 요구할 때는 그것이 유일한 정답이며, 그 외의 모습은 틀렸다고 생각하기 쉽다. 알렉스 코치가 영상에서 강조하는 부분 역시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알렉스 코치가 강조하는 것은 '절충주의'이다.


절충주의는 철학이나 신학에서 독자적인 체계를 세우면서도 다른 하나의 체계에 의거하지 않고, 몇 개의 체계로부터 각각 옳다고 생각되는 요소를 빼내어 하나의 체계로 삼는 일을 의미한다.   




분별(distinction)



모든 것의 상대성, 상대적 수단임을 이해해야 한다. 현시대의 대다수 자기계발론은 중립적인 현실에 상대적인 개념 체계를 얹어놓은 틀일 뿐이다. 즉, 개념적인 발명품으로 현실을 다르게 묘사하는 것뿐이다.


심리학을 예로 들면 "어떤 스토리로 정신을 잘 묘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질문에서 출발하면 무한한 이론과 방법이 생겨나므로(그리고 만들어져 왔으므로) 올바른 심리학이란 없다.


삶을 더 효과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분별(distinction)이 필요하다. 모든 자기계발론은 상대적 접근법이며, 어떤 수단이 가장 적절한지는 그 목적에 달려 있다. 어떤 방법, 어떤 철학, 어떤 이론, 어떤 개념이 당신에게 '맞는지'는 당신 삶의 목적, 나이, 의식 단계, 몸, 취향, 살고 있는 시기, 환경 등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알렉스 코치는 아래의 세 가지 질문을 반드시 스스로에게 던져보라고 한다.


Q1.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Q2.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Q3. 현재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




모든 방법론은 동시에 맞고, 틀렸다. 


올바른 질문은 

"어떤 것이 내가 의도하는 목적에 가장 효과적인가?"

"어떤 수단이 내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가?"이다.


알렉스 코치는 주도적이고 강력한 삶을 위해서는 탐험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모든 방법론, 철학, 자기계발 등을 믿지 않고 당신의 삶에 효과가 나는지 (자유롭게, 내가 원하는 형태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내 삶이기 때문에 책임과 비평안 필요하며, 직접적인 탐험 없이는 모든 방법론들이 무의미하다. 절대로 (상대적인) 방법에 (비평안 없이) 절대 집착하지 말자. 뭘 '믿'으면 정의상 틀렸다.


다양한 깨달음, 모델, 원칙, 방법론, 도구, 탐험법을 시도해보면서 효과가 좋으면 당연히 계속 지속하면 된다. 반대로 효과가 떨어지면 아래의 4가지 선택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적용하면 된다.


1. 나에 맞게 조정

2. 일부만 사용

3. 다른 방법과 조합

4. 방법 버림




선생과 스승의 차이는 무엇일까?


선생은 한 가지만 습득시킬 수 있는 반면, 스승은 지속적인 탐험을 하는 사람이다. 즉, 스승에게는 자기 삶을 살게 만드는 격려가 있다. 어떤 선생도 나에게 무엇이 맞고 효과가 나는지 알려줄 수 없다. 물론, (선생에게) 힌트를 많이 얻을 수 있으나 그것을 나만이 발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책임'이란 단어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한다.


사람들은 만족스럽지 않은, 또는 잘못된 결과에 책임지기 싫기 때문에 '믿을 만한' 선생, 방법론, 철학에 나 자신의 삶을 맡기고 의지하려고 한다. 이것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다.


나의 주인의식을 다른 사람, 가르침에 넘겨주게 되면 강력한 삶을 살 수 없다. 결국 모든 것의 상대성을 이해하고, 모든 방법론을 집착 없이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심지어 모든 방법은 일시적이다. 수단이 목적이 되면 안 된다.

방법의 목적은 늘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함이다.


어떤 방법 아래에 있는 기본원칙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하며, 방법은 입문 과정에만 중요할 뿐이다. 방법으로부터 독립적인 나만의 건강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사람은 계속 변해간다. 나 자신의 변화에 따라 방법은 언제나 초월해도 된다. 단지 현재 의도에 맞는 방법을 또 찾아야 하는 것뿐이다.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
어떤 지도가 나에게 유용한 지 일시적으로 활용하면 된다.
지도를 믿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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