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쌈무 Aug 28. 2022

무취미의 권유

무라카미 류의 비즈니스 잠언집

※ 해당 글은 무라카미 류 작가의 『무취미의 권유』를 읽고, 인상 깊은 구절을 간단히 메모한 내용입니다. 직장인으로서 가지고 있는 다양한 결의 고민을 탐색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요즘 넘쳐나는 '취미'란 기존의 사고방식이나 생활방식을 현실 속에서 성찰한다거나 변화시키는 활동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취미의 세계에는 자신을 위협하는 건 없지만 삶을 요동치게 만들 무언가를 맞닥뜨리거나 발견하게 해 주는 것도 없다. 무언가를 해냈을 때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성취감과 충실감은 상당한 비용과 위험이 따르는 일 안에 있으며, 거기에는 늘 실의와 절망도 함께한다. 결국 우리는 '일'을 통해서만 이런 것들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 최고 걸작이라는 것을 남기기 위해서는 우선 다작이 필요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체계적이고 중층적'인 작품군이 있어야 한다. 요컨대 평범(routine)을 거부하는 다작이어야 하는 것이다.


- 뭔가 구체적인 것을 지향하는 사람이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 꿈이 아니라 현실이다. 목표는 마음 깊은 곳에 봉인해 두어야 한다. 목표를 갖는다는 건 곧 걱정을 끌어안는 것이다.


- 정열에 대해 말하는 것과 정열이라는 개념을 자기 능력의 일부로 삼는 것은 전혀 다르다. (다른 개념도 마찬가지)


- 집중하기 위해서는 이완이 필요하며, 더구나 상황을 자각해야 한다. 긴장을 풀고 집중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실제 일에서 온오프(on-off)의 구별이 없다.


- 곤경에 처했을 때 적절히 대처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지만 아마도 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고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작업일지 모른다.


- 업무에 적합한 옷차림의 관건은 상대에게 존경을 드러낼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상대에 대한 존경을 담은 패션이라면 옷차림만 덩그러니 기억되는 일은 없다.


- '최적'의 접대를 위해 필요한 것은 어떤 식당이냐가 아니라 정보와 성의이다. 자신의 성의를 얼마나 잘 전달할 수 있는지를 따져 보는 게 중요하다.


- 문제는 메모를 한다는 행위 자체가 아니라 메모를 하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늘 정보에 목말라 있느냐 하는 것이다.


- 어떻게 바꿀 것인지, 변화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우선순위를 어떻게 매길 것인지, 결과에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와 같은 물음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을 밝히지 않는 리더는 신뢰할 수 없다.


- 스케줄을 관리하려 하지 말고 해야 할 일에 우선순위를 매긴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권하고 싶다. 업무나 개인사에서 스스로 매기는 일의 우선순위가 그 사람의 인생인 것이다.


- 철저하게 상대의 관점에 서 보는 것, 바로 여기서 교섭이 시작된다.


- 자신의 일에서 '무엇을 위해, 무엇을 효율화할 것인지'를 엄밀하게 검증하는 것이야말로 중요하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전직이 합리적이라고 여겨지는 경우는 기본적으로 특정 분야의 전문가이거나 실적이 뛰어난 사람들에 국한된다. 자기만이 할 수 있는 일이나 그동안 쌓은 눈부신 실적 두 가지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내세울 게 없는 사람이 회사를 옮기는 것은 리스크가 여간 크지 않다. 전직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대목은 자기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고 있는지를 따져 보는 일이다.


- 투자라는 걸 생각할 때 중요한 건 시간 감각이다. 시간이라는 자원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스스로 치열하게 궁리부터 하는 게 우선이지 않겠는가.


-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물음은 곧 무엇을 희생할 것인가라는 물음이기도 하다. 우리는 결단을 히야 할 때 '무엇을 희생할 것인지', '무엇을 버릴 것인지'를 묻게 된다.


- 무엇을 최우선 순위로 할 것인지를 분명하게 파악한 경우라면 결단은 다음과 같은 법칙에 따라야 한다. 선택지 가운데 가장 까다롭고 가장 어렵고 가장 귀찮은 것을 고르는 게 정답이다.


- 생존을 위한 비결이나 비책은 없지만 기본 전략은 있다. 불황일수록 바깥을 의식하는 전략이 그것이다. 경기 침체니 디플레니 하는 달갑지 않은 경고들이 나오면 아무래도 사람들은 안으로 움츠러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때야말로 무턱대고 '버티기'만 고집할 일이 아니다. 자신과 외부의 관계를 살펴보며 '바깥을 향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서는 문 밖으로 나서야 한다.


- 글쓰기의 전제는 상대에게 반드시 전하려 하는 게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좋은 감각이 필요한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