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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쌈무 Jul 23. 2020

'생각 정리' 좀 같이 해보실래요?

소통과 정리로 성장하기

안녕하세요. 첫 직장을 그만둔 지 한 달 정도 된 백수입니다.

27살이고, 그렇게 적지도 많지도 않은 애매한 나이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요즘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 된 [생각 정리]라는 수업을 들어보았습니다. 말 그대로 삶의 고민들을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수업인데, 오늘은 거기서 배웠던 내용을 요약해보고자 합니다.


 


물건이든 생각이든 정리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기준'입니다. 기준에 따라서 '결과'가 만들어집니다.


정리와 선택, 그를 통한 성장을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나만의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그 기준을 점차 가시화시키면서 다른 기준들을 적절히 수렴하거나 배척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의 기준은 명확한 설계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남들과 다른 기준을 가진다는 것이 두려울 수도 있고, 시행착오 과정에서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기준을 만들어가는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소통을 통한 객관화]이고, 번째는 [Step Back]입니다.

1. 먼저 [소통을 통한 객관화]입니다.


저도 몰랐던 사실인데 '객관적'에서 객은 '손님(客)'의 의미입니다. 즉, 정답이나 진리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위에 있는 그림처럼 정육면체의 어느 면을 보느냐에 따라 관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타인의 관점을 적절히 수용해가면서 나의 관점을 확대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나의 관점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타인의 관점을 적절히 수용해나가다 보면 언젠가 정육면체의 모든 면을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선생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아무 나하고 대화 나누면 (내 정신에) 미세먼지 들어옵니다." 그래서 적절히 환기시켜야 합니다.


2. 다음은 [Step Back]입니다.


우리는 가끔씩 '상황과 감정으로부터' 물러나야 할 때가 있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특정한 문제 상황에 매몰되어 있으면 문제의 진짜 원인이나 본질을 찾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상황과 감정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서 문제 현상이나 상황을 넓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이 있죠. 우리 주변에는 '호랑이굴'이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정신 차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Step Back입니다.



※ 위의 개념을 저도 아직 완벽하게 습득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인생은 1. 나 / 2. 일 / 3. 관계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1. 나

먼저 '나'를 구성하는 것은 지 / 덕 / 체입니다.

'지'는 호기심으로 '재미'를 느끼게 해 줍니다. 

'체'는 건강으로 삶의 '기반'을 형성합니다. 

'덕'은 태도로 삶의 '중심'을 잡아줍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합쳐져서 삶의 코어 근육을 형성합니다. 육체도, 정신도 가장 중요한 것은 코어 근육입니다. 그리고 (화살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덕체의 기반이 형성되어 있어야 '일'과 '관계'가 진행될 수 있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2. 일

일은 프로젝트(본업) / 돈 관리(자산) / 직장(생업)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쉽게 비유하면 직장은 회사원, 프로젝트는 프리랜서로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가지를 병행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돈 관리는 말 그대로 돈 관리입니다.


우리를 토끼에 한 번 비유해 볼까요?  먼저 직장에만 있으면 '힘센 토끼(훌륭한 일꾼)'가 됩니다. 힘센 토끼는 결정을 안 해도 되기 때문에 편안함을 얻을 수 있고, 컨펌받는 능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은 '피카추(주인)'입니다. 불안함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지만 동시에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피카추는 주인이기 때문에 결정을 잘해야 합니다. 하지만 결정을 잘한다는 것이 실패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패도 잘하면 됩니다!


피카추에서 한 단계 진화하면 라이츄가 됩니다. 라이츄는 '힘 있는 자유인'입니다. 돈에 대한 힘이 있습니다. 


일의 영역에서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하고, 직장을 보조적으로 써야 합니다. (일단 먹고 살기가 해결되어야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기 때 무입니다.) 그리고 돈 관리의 목표 중심대로 행동해야 합니다.


3. 관계


다음은 관계입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주변인들이지요.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깊게 공부를 못했지만, 일단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나'가 잘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변인이 나에게 실수를 했다고 가정합시다.

나의 지덕체가 건강하면 "괜찮아"라고 답하겠지만, 건강하지 못하면 "짜증 나"라고 답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위의 삼각형은 가운데 선을 기준으로 1층과 2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층은 사적 영역입니다. 인간계 / 휴머니즘 / 인본주의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2층은 공적 영역입니다. 자연계(야생)이고 약육강식의 세계입니다.


가운데에 그은 선을 '대인관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1층은 '인간관계'가 되고, 2층은 '이해관계'가 됩니다. 이해관계는 '역할'에 따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층은 역할이 아닌 '존재' 자체로 인정되며, '희생'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 우리는 1층에 있는 인간관계에서 가끔 희생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희생은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해야 합니다. 1층에서도 힘 있는 자유인이 될 수 있는데, 2층과는 반대로 그 힘은 '마음'에 대한 힘입니다.  



생각정리를 하면서 던져본 질문이 있습니다.

착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착하게 산다는 것은 나의 '정의(Justice)'대로 사는 것입니다. 나의 정의대로 살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는데, 바로 나쁜 놈들보다 똑똑해야 합니다. 물론 이런 관점은 개인의 자유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시간'이라는 재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돈'은 그 시간을 좀 더 절약해주고 속도를 배가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돈이 많으면 물론 좋겠지만 우리에게는 시간이라는 재료가 있기 때문에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질문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답은 없습니다. 나의 답은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답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질문입니다.



제가 생각 정리를 하면서 내린 결론은 나 자체가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가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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