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자본주의 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는 '브랜드 간의 치열한 경쟁'입니다.
저는 브랜드의 중요성을 처음 카페 알바를 했던 곳에서 느꼈습니다. 제가 일했던 곳은 엔제리너스 커피였는데, 어느 날 가까운 위치에 투썸 플레이스가 오픈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점점 규모도 더 크고, 디저트류의 선택지가 많은 투썸으로 옮겨가기 시작했죠.
시간이 1년 정도 흐른 후에 제가 일했던 곳은 결국 매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문을 닫고 말았죠. 우리가 자주 가는 스타벅스, 투썸 플레이스, 할리스 커피 등등 카페는 정말 유명한 브랜드들이 많습니다. 커피 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오늘도 다양한 카페 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죠.
하지만 비단 기업뿐만의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 명의 개인에게도 브랜드가 중요해진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경쟁자보다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자신만의 브랜드로 차별성과 희소성을 길러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퍼스널 브랜드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데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저는 타고난 재능이나 강점도 브랜드가 될 수 있지만, 성인이 된 이후 형성된 가치관과 취향을 통해서도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카페에 있는 손님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고유한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캐릭터가 있고 전문 영역이 존재하니까요. 저한테 있어 그분들은 모두 더 좋은 퍼스널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로 보입니다.
카페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몰입의 힘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일에 몰입하고 있는 사람은 그 에너지가 발산되어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브랜드는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이제 삶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브랜드를 보며 소비를 선택하는 우리들 역시 모두 하나의 퍼스널 브랜드입니다.
저는 요즘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도 좋지만, 그전에 나라는 사람 자체가 가치 있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