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성공이 아니더라도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능력은 집중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의도대로 실천하는 능력이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하지만 요즘 나는 집중력이 부족한 것 같아 집중력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을 찾고 있었고, 그러던 중 <초집중>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작가인 니르 이얄의 말에 따르면 원하는 삶을 살려면 '바른' 행동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나를 탈선시키는 '나쁜' 행동을 끊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딴짓'과 '본짓'의 개념을 알고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딴짓 :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서 멀어지게 하는 행동
본짓 :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가까워지게 하는 행동
우리에게 딴짓을 유발하는 요인은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고 그 요인을 잘 관리하는 건 우리 몫이다. 그럼 이제부터 <초집중>의 각 장에서 중요한 내용을 요약하고 소개해보고자 한다.
1장에서는 우리를 탈선시키는 심리적 불편을 발견하고 다스리는 현실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먼저 가장 중요하게 딴짓의 '근본 원인'과 '근접 원인'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딴짓의 근접 원인이 아닌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한다. 모든 행동의 동기는 불편에서 도피하고 싶은 욕구다. 딴짓의 동기는 불편에서 도피하려는 욕구다. 따라서 우리는 딴짓으로 불편에서 도피하려 하지 말고 불편을 처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충동은 억누르려고 해봤자 더 강해질 뿐이다. 우리는 충동을 관찰함으로써 저절로 사라지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세 가지 개념을 재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1) 내부 계기를 재해석해야 한다. 딴짓에 앞서 발생하는 부정적 감정을 찾아서 기록하고 그것을 혐오감이 아니라 호기심을 갖고 탐색해야 한다.
2) 과업을 재해석해야 한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고 왠지 바보짓처럼 느껴질 정도"로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과업을 놀이로 만들고, 의도적으로 새로운 면을 찾아봐야 한다. 재미란 무언가에서 남들이 못 보는 가변성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찾으려면 먼저 어떤 과업에 열중해 가변성을 탐색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3) 기질을 재해석해야 한다.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 중요하다. 기질과 의지력을 보는 관점이 달라져야 주의를 집중하는 방법도 달라진다. 의지력은 고갈된다고 믿을 때만 고갈된다. 자신을 '딴짓을 잘하는 사람'이나 '중독이 잘되는 사람'이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자책감이란 독소는 빨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 생각을 다 믿을 필요는 없다.
작가는 1장에서 불편을 없애는 행동은 중독성이 있지만 반드시 중독되리라는 법은 없다고 말한다. 다음으로 행복이 정상적인 상태라는 잘못된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불만이야말로 정상적인 상태다. 이렇게 생각을 바꾸면 엄청난 해방감이 몰려온다.
2장에서는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일의 중요성을 말하며 그 방법을 설명한다. 그 핵심은 가치관을 시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를 위한 일정을 세워야 하고, 투입물을 구체적으로 계획하면 산출물이 따라 나올 것이다. 어떠한 일을 하기 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아니라 '왜' 해야 하는지에서 출발해야 한다. 가치관은 우리가 되고 싶은 존재의 특성이다. 원하는 삶을 살려면 가치관을 실천하기 위한 시간을 배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각 시간에 '무엇'을 하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무엇이 됐든 계획한 일을 했으면 성공이다.
3장에서는 생산성을 해치고 행복도를 낮추는 외부 계기에 대해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동기와 능력이 충분하면 행동을 할 준비가 끝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행동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고 알려주는 '계기'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계기가 나를 지원하는지, 지배하는지 구분해야 한다. 우리는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최적의 시간과 장소를 찾아야 한다. 참고로 의존이 곧 중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계약은 초집중의 마지막 열쇠이다. 충동의 해법은 미리 생각하는 것이다. 딴짓을 하게 될 것 같은 때에 대비해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1) 노력 계약으로 원치 않는 행동을 하기가 어렵게 만들기
2) 가격 계약으로 딴짓을 하면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기
3) 정체성 계약으로 자기 인식에 사전 조치를 취하기. 자신을 '초집중자'라고 부르기
사전 조치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맑은 정신일 때 확실한 의사를 밝혀 차후 최선에 위배되는 행동을 할 확률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문가에게 배울 때보다 다른 사람을 가르칠 때 본인의 행동을 바꾸려는 동기가 더 강하게 유발된다. 그리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타인을 가르칠 때 미래의 행동을 바꾸는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