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꿈.
만남의 끝이 이별이듯
이별의 끝도 항상 만남이다.
만나고 이별하고...
이별하고 만나고...
만남과 이별이 숱하게 반복되는 중에도
시간은 말없이 흘러갈 뿐이다,
수만 번을 이리저리 굽이쳐도
동쪽으로 흐르는 황하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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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함께 오는 '만남과 이별'이 다른 점이 있다면
만남의 순간은 기억하고 싶다는 것.
운명과 맞닥뜨린 순간이든
꿈과 마주한 순간이든...
만남의 순간은 잘 잊고 싶지 않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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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만남의 기쁨에 젖어 이별을 준비하지 못했으니
그 대가는 더욱 혹독할 수밖에.
지금,
다시 온 이별이 내게 다음 만남을 강요한다.
좋든 싫든 거대한 순리 앞에선 어찌할 바가 없다.
다음 이별이 두려워 새로운 만남이 싫은 지금,
내 마음은 빈 동굴을 채우는 물소리처럼 공허하다.
만나면 이별하고...
이별하면 만나고...
정말 궁금하네,
나는 지금 내 인생 어디쯤 와 있는 걸까.
다음에 내가 맞이해야 할 꿈은 무엇일까.
다음 꿈을 꾸면서도,
전처럼 웃을 수 있을까 싶다.
무술년엔 어떤 만남과 이별이 기다리고 있을까.
미개한 인간일 뿐이니,
거부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에 순응할밖에.
Photo by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