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넷째 주(4.20~4.26) 주기(週記)

바로잡고 오겠습니다

by RAM

아마 한동안 주기(週記)는 이 글이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12주간 제 일상을 기록해 봤는데, 어쨌든 무언가를 계속 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건 저 자신에게 칭찬을 보내고 싶은 부분입니다. 다만 직전 주기에서 언급했듯, 내가 더 잘 살기 위해 취해야 할 언행이나 포지션이 여전히 고민거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잘 살기 위한 방법과 노력은 언제나 숙제이지만, 갈수록 숙제의 난도가 높아지는 건 마냥 기분 탓은 아닐 겁니다. 한 살 두 살 차는 나이는 애써 여유를 가지려 해도 그것을 어렵게 만들죠. 매일 갈아넣었다 생각이 들 정도로 일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얼마가 내 손에 떨어지는지. 이만큼 돈을 벌기 위해 얼마나 시간과 노력을 썼는지. 저울질을 해보니 시간과 노력을 비효율적으로 들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우직하게 길을 걸어나가면서도 새로운 방향의 모색 또한 필요하다고 여깁니다.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로 먹고 사는 것도 좋지만, 일단 살아야겠죠. 더 잘 살기 위해서는? 돈도 있어야 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기도 해야 합니다. 마냥 머릿속에 구상된 아름다운 형태만을 고집하기엔, 저처럼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건 유감스러운 부분이죠.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요 며칠 간 특별한 일 없이 푹 쉬었습니다. 원래 푹 쉬는 걸 잘 못 하는 사람이었는데, 오히려 좋은 시간이었다 생각하는 걸 보니 꽤 피로가 누적돼 있었나 봅니다. 몸도 정신도 엉망이 된 느낌이라, 이를 바로잡기 위한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이제부터 그걸 좀 찾아 나서려구요. 언젠가 다시 주기를 쓸 때는, 어느 정도 이게 바로잡혔을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글을 쉬지는 않을 테니 다른 방식으로 제 이야기는 계속 꺼낼 겁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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