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현대인에게 커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습니다. 여러분은 부산이 커피의 도시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셨나요? 1946년 기사에 커피의 수입에 대해 기록돼 있고, 일본을 경유한 커피 원두가 부산항을 통해 들여왔다는 자료가 남아있습니다. 이를 통해 커피의 도시로 꾸준히 브랜딩한 결과, 세계적인 바리스타를 부산에서 배출하는 등 커피 도시로서의 브랜딩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영도구의 경우 봉래동 커피특화거리가 조성돼 있기도 하고, 전술한 월드베스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가 위치한 동네이기도 한데요. 지역 내 카페가 꾸준히 들어서고 카페거리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레 커피 동네가 된 영도구는, 2022년부터 영도커피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2025년 페스티벌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진행됐습니다.
2025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은 그 이름에 걸맞게 전국을 넘어 전세계의 커피가 모인 축제였습니다. 부산 영도구와 타 지자체를 비롯해 이천·김포·대구·영동·순창 등 전국의 커피 브랜드를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돼있었는데요. 각 부스별 시그니처 로스팅 및 커피, 디저트를 시음·시식·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또 눈길을 끈 글로벌 커피존은 일본·에티오피아·콜롬비아·과테말라 등 11개국의 각기 다른 원두를 즐길 수 있게 구성돼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글로벌 커피 지식과 트렌드를 모아보는 글로벌 세미나나 전문가 초청 강연인 콜로키움 등으로 국제적인 커피 교류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총 150개의 부스와 더불어, △커핑 경연대회 △초청 가수 축하공연(커피소년·경서예지) △커피아트 드론 라이트쇼 △무비나잇 등 일반 방문객들이 커피를 테마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즐비했습니다. 특히 커피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플라스틱이 다량 배출될 수 있는데, 영도구는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를 추진하기 위해 다회용기를 사용하거나 개인컵을 가지고 온 방문객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환경의 측면에서도 세밀하게 신경쓴 모습입니다.
영도구 일대를 가득 채운 커피향은 매년 부산에서 펼쳐지는 커피 문화를 더욱 기대하게 만듭니다. 이제 부산의 커피가 지역 주민이나 부산 시민만 아는 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매년 펼쳐질 커피페스티벌이 부산 영도구의 커피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탄탄히 만들어갈 수 있길 바라 봅니다. 내년에 2026 커피페스티벌을 손꼽아 기다려 보겠습니다.
영도커피페스티벌 홈페이지 : https://www.yeongdo.go.kr/yd_coffee_festival.web
영도커피페스티벌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coffeeyeongdo/
※본 포스팅은 ‘부산시 미디어멤버스’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