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문화예술정보시스템(ACKIS, 아키스) 서포터즈 10기'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예술을 향유하거나, 예술적인 영감을 얻는 방식이 점차 다각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특정 공연장이나 전시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예술 작품을, 이제는 자연으로의 동화를 통해 새로운 형태로 찾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세월이 흐르며 도시에게 밀려난 자연이, 점차 본래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의 일환으로 판단됩니다.
그와 관련해서, 이번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초청작 〈위트니스 스탠드 서울 : 소리의 기념비(Witness Stand Seoul : Sonic Monument)〉는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예술을 통해 자연과 동화되어가는 느낌을 받기 적절했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도심 한가운데 조성된 작은 자연이 도시 생태와 예술의 조화를 고민하게 만드는 지점에 있었습니다.
야외 프로젝트 〈위트니스 스탠드 서울 : 소리의 기념비〉는 도시 공간을 무대 삼아 ‘소리’와 ‘기억’을 재구성하는 사운드 기반 복합 퍼포먼스입니다. Madeleine Flynn·Tim Humphrey 등 호주 출신의 제작진이 한국의 연출·연주자들과 협업해 퍼포먼스를 펼칩니다. 공연이 이루어진 낙산공원 전망대는 한양도성의 낙산 구간에 위치한 자연 공원입니다. 한양도성 성곽의 산 구간 중 가장 완만하고, 특히 저녁이나 밤에 길게 조명을 밝힌 도성 일대는 낭만적인 풍경을 제공해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은 코스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동숭동과 서울대 병원 방면의 도심 풍경은 자연 속에서 도시를 관찰하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최근 히트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으로 나오기도 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높은 인지도를 가지게 됐습니다.
〈위트니스 스탠드 서울 : 소리의 기념비〉가 낙산공원 전망대에 마련한 특별한 무대는, 그 장소에 깃든 목소리와 환경음을 엮어 새로운 기념비를 세웁니다. 소리의 기념비라는 부제를 추측해볼 수 있는 이유로, 이곳에 오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남긴 사람들의 목소리를 아티스트의 퍼포먼스와 함께 들려줍니다. 이를 통해 관객은 단순 관람자가 아닌, 공연의 과정과 결과를 함께 목격하는 이해관계자가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지역성과 국제적 협업의 결합입니다. 낙산공원이라는 특정 장소에서 채집·편집한 소리 풍경은 낙산공원의 사사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공원 자체에서 흘러나오는 자연의 소리와 더불어, 이곳을 찾은 방문객의 개인적인 담화가 한데 엮여 있습니다. 음향·라이브 연주를 혼합해 최종적으로 위트니스 스탠드 서울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는 자연과 인간의 삶의 기묘한 조화를 보여줍니다. 국제적인 아티스트와 함께 만들어내는 낙산공원의 로컬 스토리는 일상의 소음과 기억이 예술적 사운드스케이프가 되는 과정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이 앉아 있는 도심 속 자연의 공간을 새롭게 감각할 수 있게 합니다.
“처음엔 단순히 야외에서 하는 사운드 공연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전망대 양쪽에 마련된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다 보니 다른 느낌으로 들리더라고요. 나뭇잎 스치는 바람 소리, 사람들의 대화 소리, 아티스트가 읊조리는 음성과 기계로 만들어내는 웅장한 사운드까지 하나의 거대한 음악처럼 느껴졌어요. 공연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귀가 예민해졌달까요. ‘도시가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구나’라는 걸 새삼 깨닫게 해준,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관람객코멘트
[출처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공식 홈페이지
(https://www.kcti.re.kr/web/board/boardContentsView.do?contents_id=2_970]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보고서 ‘자연친화적 관광자원 개발 통합 가이드라인 안 연구’에 따르면, 자연친화적 관광자원 개발은 관광자원을 이용·개발하는 과정에서 환경 친화적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자연의 보전과 이용자 및 지역주민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개발방식으로 정의합니다. 이번 〈위트니스 스탠드 서울 : 소리의 기념비〉는 자연과 인문환경이 공존한 낙산공원이라는 곳에서 서울 시민과 방문객에게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이를 통해 생활환경의 질을 향상시키고, 이는 곧 관광자원으로까지의 연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술했듯이 낙산공원 자체가 가진 자연적 경관,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따라온 문화콘텐츠라는 이미지로 인해 낙산공원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서울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공간인 이곳에 살포시 얹은 〈위트니스 스탠드 서울 : 소리의 기념비〉 퍼포먼스는 낙산공원의 브랜딩에 힘을 보태어 향후 예술과 자연 생태의 지속가능성에 이바지할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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