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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M Jan 07. 2023

국문과 돌연변이의 2023년 발악

어느덧 2023년이 찾아온 지도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벌써 두 번째 주말이라니. 매년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 때마다 시간이 더 빠르게 간다는 느낌이지만, 23년은 특히 그게 더 체감된다.


새해도 밝았겠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으쌰으쌰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한껏 나태해 있음이 머리를 짓누른다. 아무리 작년 말까지 바쁘고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았기로니, 어느 정도 리프레쉬를 했음에도 몸은 뜻대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름대로 올해 플랜을 짜는 중이지만 아직 실행을 위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달까. 그래서 이참에 올해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뭘 할 수 있는지 정리해 봤다. 이런 것들은 대내외적으로 ‘나 이런 거 할 거요’라고 공표해야 더 할 의지가 생긴다. 작년에 이어 올해는 내가 2022년에 해 온 것들에 대한 역량 강화와 새로운 영역의 개척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작년에 많이 들었던 두 가지에 좀 더 몰두할 생각이다.


1) 사업자 내라

계속 생각만 하고, 아직 비즈니스 모델이 모호하다고 느껴 차마 손이 가지 않았던 사업자. 이미 창업을 한 지인들은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사업자를 내서 자신을 계속 움직이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불안에 자신을 내몰아라.’ 이 말엔 나 또한 공감하기에 망설임이 조금 사라졌다.


2) 개인 저서 내라

오랜 꿈이다. 글을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부터 가졌던 목표. 최근에는 제법 다른 방향으로 빙빙 돌았지만, 결국 나는 외길을 걷고 있었다. 공저를 둔 출판도 좋지만, 이제 나만을 위한 책을 만들어봄을 꽤 추천받았다. 정식 작가로 데뷔도 하고, 네이버 인물 정보에 이름도 올리고… 이제 적기가 됐다.


그래도 이래저래 2023년의 계획을 정리해 보고 느낀 건, 난 생각보다 할 수 있는 게 많은 인간이란 점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돌연변이 국문과생으로 살아남고자 한다… 어차피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자 이렇게까지 하려고 하는 사람은 내가 유일하니까.


이쯤 되면 한 번씩 주문처럼 읊조리는 말이 있다.


난 할 수 있다.


P.S. 이 글 쓰다가 제법 큰 건이 될 것 같은 미팅이 잡혔다. 이제 올해 활동 시동 걸라는 신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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