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입만두 Oct 10. 2021

오롯이 나를 위하여

나만을 위한 시간

한때, 집을 구매했던 사람들에게 종종 듣던 말은

"이 집에서 현관만 내 거야" 혹은 "이 집에서 화장실만 내 거야"

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내 집이지만, 대부분의 공간이 은행의 대출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던 말입니다.

(물론 지금에서는 부동산 상승으로 더 나은 상황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회사를 다니며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은 하루 중 어느 정도 일까?"

라는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나의 하루 중 진짜로 나의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라는 생각을 하고 계산을 하면

생각보다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 적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회사에서 일하게 되는 8시간, 야근을 한다면 그만큼의 시간이 추가됩니다.

점심시간 1시간 역시 밥을 먹고 쉬지만 회사에 있어야 하므로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 아닙니다.

최소 9시간 혹은 그 이상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점이 더 중요합니다.

회사에 출근 그리고 퇴근하는 시간과 더불어

출근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

퇴근을 했지만 회사에서 오는 연락 혹은 이미 힘들어서 오롯이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하기 어렵다면


"정말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개인적으로 현재 출근을 위해 오전 6시가 되기 전에 기상하여

야근을 하지 않는다면, 6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하게 됩니다.


출근 준비, 출근, 업무시간, 점심시간, 퇴근시간, 퇴근 이후 일정 휴식시간 등을 고려하면


최소 13시간이라는 시간은 나의 시간이 아닌

회사의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수면시간이 6~8시간이라면, 우리는 하루의 19시간 ~ 21시간은 오롯이 나를 위해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남은 시간은 하루에 3시간 ~ 5시간입니다.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지만, 충분히 좋은 컨디션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나를 위한 시간이 있습니다.

주말 역시 나를 위한 시간입니다.


그렇지만, 일주일이라는 7일이라는 시간 중

5일의 대부분은 회사의 시간으로

남은 2일의 시간만이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 됩니다.


가장 처음 언급한 것과 같이

내 집이지만, 화장실 혹은 현관만 나의 집이 된 것처럼


나의 소중한 삶 그리고 시간이

회사 혹은 자영업 등의 시간이 되어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은 매우 적다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어떠신가요?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이 얼마나 되시나요?




이러한 고민이 Fire족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오롯이 나만의 시간, 나만의 자유를 누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나의 삶이나 나의 인생을 책임지지 않고 무책임하게

경제적인 부담 등을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떠넘기고 싶지 않습니다.


나의 자유와 더불어 책임을 다하기 위해 찾게 된 해결책 중 하나가 Fire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

오롯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


그리고


이러한 자유를 누리기 위한 책임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성취감 혹은

주변 동료들과의 교류를 무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만을 위한 장소에서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자유가 조금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러한 삶의 방향을 위한 노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답은 모두 다릅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의 삶, 여러분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면 좋겠습니다.


그렇기에 아래 질문에 대해 한번쯤은 고민해보며

언제나 더 나은 그리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이 어느 정도 있으신가요?"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