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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규민 Aug 02. 2021

굶어 죽어도 할 건데 왜!!

공부가 밥이되? 돈이되?

듣기 좋은 말이나 좋은 글을 보면 배움은 끝이 없다고 한다. 그 뜻을 풀어보면 평생 배워야 하고 목숨 다 할 때까지 공부해야 하는 게 맞다. 사실인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들었다. 이 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없다.


요즘 너도 나도 공부에 미쳤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끝없이 배움에 목말라한다. 그중에는 보여주기 위한 배움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분들이 실제로 있다에 백만표! 누가 뭘 배운다더라 걔가 배우는데 나라고 못 배워? 뭐 이런 식인 거다. 그렇다면 배운다고 내 지식이 될까? 물론 간혹 친구 따라 강남 갔다가 대박 터진 분들이 있긴 하지만 그건 개미가 코끼리와 결혼할 확률만큼 희박한 경우의 수다.  나도 그런 경우의 수로 대박 터지고 싶은 맘이... 요행을 바라다 제명에 못 산다 했으니 생각도 말아야겠다. 아직 못다 한 일이 많은 관계로 더 살아야 한다.


책은 가까이 둬야 읽힌다.

읽든 안 읽든 책을 끼고 사는 이유가 있다. 제목만으로도 위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읽기 시작하고 빠져들게 된다. 나는 책을 사면 침대 머리맡이나 눈에 띄는 곳에 둔다. 그래야 오가며 책을 펼쳐 보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나서야 책꽂이에 보관한다. 주변이 어지럽겠다는 생각은 마시라 책만 두는 거니까 내 가방은 무겁다. 책이 들어 있거나 다이어리가 들어 있어 그렇다. 독서광은 아니다. 다만 책을 가까이 둔다는 것이지...

남규민작

죽기 살기로 공부하는 이유

맞다.

당장 인생이 달라지거나 일확천금이 생기거나

어느 직장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오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욕을 처먹으면서 공부하는 이유는 그 을 알기 때문이다. 알지 못했던 것을 알아가는 희열을 알고 그것을 전했을 때 또 다른 기쁨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뛰어다니기 때문에 사실 느긋하게 책상에 앉아 공부할 수도 없다. 틈틈이 인강을 듣고 오가는 지하철에서 책을 읽거나 한다. 그것으로 충분 하다. 나는 알아가는 재미에 퐁당 빠져 살고 있다. 연필 스케치를 배우면서 연필로 그려지는 모든 것들에 놀랐었다. 배우지 않았다면 작가의 작품을 보고 감탄만 했겠지만 난 그려봤다. 공부라는 것이 학교 공부만이 전부가  아니지 않은가? 내가 모르던 것을 배우는데 기간이 왜 필요하고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그러니까 난 굶어 죽어도 공부는 계속할 거라고~

부러우면 하든가!

남규민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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