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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회초중년생 Apr 08. 2021

Chapter 5. FIRE족을 향한 첫 번째 불로소득

캐나다 투자상품 종류(GIC, mutualfund, 주식)와 투자 방법

저는 처음 주식투자를 한국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부끄럽게도 저의 금융 투자는 정말 제대로 잘못된 길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른바 정석이라 알고 있는 적금부터 시작해 충분한 시드머니를 모아서 단계별로 차근차근하게 재테크의 길을 걷기보다는 하이리턴에는 하이리스크가 필요하다는 전제를 깔고 이른바 ‘묻지 마 투자’를 하였습니다. 코스피도 시장도 파악 안 되던 제가 코스닥에서 ‘한국에서 급등주는 역시 바이오다’라는 지인의 추천을 따라 멋모르고 마구 바이오주를 매수하였고, 그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뒤로 주식투자는 저의 길이 아니다고 생각해 쳐다도 보지 않았습니다.


<캐나다의 현금성 자산 투자 종류>         

한동안 잊고 있었던 주식투자의 동기를 갖게 해준건 역시 미래의 나에게 쥐어줄 경제적 자유라는 목걸이 때문입니다. 투기가 아닌 투자부터 시작하고자 공부를 하기 시작하고, 캐나다의 금융투자 종류를 알아갔습니다. 

캐나다에서는 크게 4가지 금융투자 방법이 있습니다.

1.    Saving Account (적금): 이자율이 매우 매우 낮습니다.

2.    Guaranteed Investment Certificate (예금): saving 보다는 아주 약간 더 이자율이 높습니다.

3.    Mutual Fund: 북미에서 가장 잘 알려진 상품으로 펀드 매니저가 각종 주식, 채권, 재정증권, 양도성 예금증서, 기업어음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고객들의 투자금을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펀드매니저가 운연 하는 것인 만큼 전체 시장보다는 당연히 좋은 좋은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라 매우 액티브하게 운영되어 MER이 엄청 높습니다.

4.    Stock 및 ETF

저는 이전에 설명하였던 파이어족 Bob에 따라 성장주를 투자하여 수익을 올리는 동시에 가치주에 투자하여 배당금으로 현금흐름을 늘리는 것이 목표이므로 마지막 방법인 주식과 ETF에 직접 투자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현금성 자산 투자 방법>      

캐나다에서 주식 투자는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요? 한국과 마찬가지로 은행이나, 증권사, 온라인 브로커지 등 다양한 경로를 이용하여 매매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는 총 다섯 개의 시중 은행이 있습니다 (RBC, TD, BMO, Scotia, CIBC) 원하는 은행의 brokerage를 통하여 주식을 매매하면 됩니다. 다만, 시중은행인 만큼 다른 인터넷 은행들과 비교하자고 하면 이용 수수료가 엄청나게 높습니다. 따라서 저는 그나마 저렴한 수수료로 이용 가능한 online brokerage를 이용하여 주식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양대 online brokerage는 Questrade와 WealthSimple입니다. Questrade의 경우 거래 수수료는 $4.9~$9.95이고, 환전 비용이 2%지만, etf 매수 시 수수료가 없고 (매도는 똑같이 $4.95~$9.95), 미국 달러 보유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WealthSimple의 경우 거래 수수료가 무료이고, 환전비용이 1.5%로 모든 수수료 부분에서 Questrade보다 장점이 많지만, 미국 달러 보유가 불가능한 단점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주로 미국 주식을 투자하고 있어, 거래비용과 환전비용이 조금 더 들어도, 미국 달러 보유가 가능한 Questrade를 이용합니다. 


<캐나다의 비과세 계좌>

캐나다에는 Tax Free Saving Account (비과세 적금)와 Registered Retirement Saving Plan(개인연금)라는 비과세 계좌가 있습니다. TFSA계좌는 금융 수익에 대한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으며 매년 정확한 입불 금액이 정해져 있습니다.( https://www.canada.ca/en/revenue-agency/services/tax/individuals/topics/tax-free-savings-account/contributions.html)


RRSP*도 TFSA와 비슷하게 해당 계좌 안에 투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없습니다. 입불 금액은 전년 수입에 18%로 (max $26,500) 세금 신고할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나 은퇴 이전 출금 시 추가 수입으로 책정되어서 엄청난 마진 세율을 부담하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두 계좌 모두 금융수익에 대한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어 저는 이 계좌를 시작으로 주식을 거래하고 있습니다. 입금 가능한 금액 이상을 불입하게 되면 페널티를 낼 수도 있어서 항상 CRA에 로그인 후 contribution limit을 확인한 이후 불입하고 있습니다.

 *RRSP는 71세가 되면 RRIF로 변경되고, 매년 정부가 정한 금액만큼 인출해야 하며 그 금액은 수입으로 잡혀서 세금으로 내게 됩니다. 단, 캐나다에서 처음 집을 살 경우는  $35,000까지는 세금 없이 인출이 가능하며 이후 2년 후부터 15년 동안 매년 최소 1/15을 다시 갚아야 합니다.


이주에 한번 봉급(캐나다의 경우 한 달에 한번, 격주에 한번, 일주에 한번 다양하게 salary가 들어오지만 보통은 이주에 한번 입금)이 일반 계좌로 들어오면 바로 공과금과 생활비를 제외한 남은 금액은 모두 투자계좌로 보냅니다. 투자할 수 있는 TFSA와 RRSP계좌 금액이 차고 나면 Margin계좌 (일반 투자계좌로 주식 거래로 생긴 이익의 50% 과세 소득으로 잡힘)를 이용합니다.


Margin과 TFSA의 계좌 둘 다 배당금이 있는 미국 주식 투자 시 미국에서 15%를 자동적으로 차감합니다. Margin의 경우 배당금 투자 시, 세금을 많이 낼 경우 어느 정도 돌려을 수 있으나, TFSA의 경우 투자소득에 대한 세금보고를 안 하니 돌려받는 경우도 없어서, 배당금이 높은 주식은 RRSP와 margin 계좌를 이용하여 투자하는 게 이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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