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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즈케이크 Jan 17. 2020

존경할 수 없는 상사

기다리고 기다리던 로컬 HR 매니저가 이번 주에 새로 입사했다. 현재 다니는 회사는 중국계 회사로 영국지사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업무 문화가 많이 남아있다. 그래서 이번에 입사하는 그녀가 영국 현지화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5일이 지난 지금, 난 보모가 된 것 같다. 같은 사무실 안에서 하루 종일 그녀의 불평불만을 들어야 한다. 왠지 금방 퇴사할 것 같은 느낌이다. 아무래도 문화 충격을 받은 듯싶다. 이해는 된다. 


그래도 불평불만할 시간에 업무 처리를 하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최선의 해결책을 같이 고민하지 못하고 회사의 문제점만 이야기하는 상사. 나의 기준에서는 존경할 수 없는 상사다. 


나도 한 때는 팀의 리더였던 적이 있다. 오늘 갑자기 당시 팀원이었던 직원에게 물어보고 싶다. 나는 존경할 만한 상사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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