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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즈케이크 Jan 20. 2020

쇼핑을 해본 게 언젠지...

난 도시 여자인데...

도시생활에 익숙한 나에게 영국 생활패턴은 거의 은퇴생활과 비슷하다. 주말에 슈퍼에 가서 일주일치 장보기. 밀린 집안 청소하기. 집에서 밥해먹고 한국 예능 보기.


여기서 최고 아쉬운 건 쇼핑이다. 영국은 모든 게 다~ 런던에 몰려있다. 심지어 Zara도 런던 및 몇 개 대도시를 제외하고 잘 없다. 그런데 런던에 가는 게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기차표도 비싸고 지하철도 비싸고 지하철은 미니 사이즈인데 사람은 서울만큼 많다. 그래서 대부분의 영국 사람들은 온라인 쇼핑을 자주 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택배가 빠르거나 온라인 쇼핑몰이 많은 건 또 아니다.


가끔 피팅룸에서 이것저것 입어보고 쇼핑하다 힘들면 카페에 앉아 커피도 한잔하면서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는 주말. 대도시에서만 살아온 나는 도시의 휘황찬란한 불빛과 글래머러스한 도시의 거품 가득한 생활이 너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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