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한 완벽주의자>를 읽고 또 읽고 있다.
그 읽는 행위는
나의 할 일을 미루는 또 다른 행동 중 하나다.
난 읽지 말고 행동을 해야 한다.
누군가 나에게
당신의 특기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어쩔 수 없이
"미루는 것"을 언급하게 된다.
왜 이렇게 미루는 것일까.
미루는 것과 상반되는
나의 또 다른 특기는
"계획하는 것"이다.
이 글을 쓰기 전에
나의 다이어리엔
여러 분야를 나누어 계획하였다.
상세하지만
반면에
아주 현실적이지 않아
또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덧붙여야 하는 것.
'완벽주의자'라는 멋진 이름아래
나는 또 숨어본다.
이렇게 계속 미루는 사람에게
"그냥 해"라고 하는 것은
우울증 환자에게
"기운 내"라는 말과 같다고
<나태한 완벽주의자>에 나온다.
그 말이 어찌나 감사하게 느껴지는지.
제목 또한 얼마나 따스한가.
절로 위안되는 기분?
나는 오늘도 다양한 계획을 세웠고
오늘도!!
글로 배운 다양한 실천법을
내일!!
행동해보려 한다.
왜냐면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각은 11시 55분이고
곧 내일이니까...
자고 일어나서
열심히 행동해 보겠다.
마침 내가 타닥타닥 키보드를 두드리는 옆에
또 다른 책 한 권이 있다.
<몽상하는 거지 행동하는 부자>
부자가 되고 싶구나.
내 탓을 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생각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연습하라 했는데....
나도 모르게
'내가 부자가 되지 못한 건
몽상가여서 그렇겠지'
생각이 드는걸 어찌하랴.
씁쓸한 미소가 토핑처럼부서져 흩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이라도 읽고
오늘 이렇게 기록을 남기는
나를
인정하고
수용하고
따뜻하게
바라보려 노력하려 한다.
어렵다.
어려워.
그래도 노력한다.
누구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내일은 어떤 하루가 펼쳐질까?
기대가 되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