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복치 Jun 13. 2022

폴바셋 소화가 잘 되는 카페라떼

배가 아프지 않은 유당 0% 락토프리 라떼

언젠가부터 세상에 불편한 것들 투성이가 되어 버렸다. 동료를 가스 라이팅 하는 마음에 안 드는 회사 직원부터 남자 친구의 동기로 둔갑해 꼬리를 치는  여자. 이런저런 이유들로 불편한 나날들이 계속되다 보니 속이 좋은 날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속이라도 편하게 살고 싶을 , 폴바셋에 소화가 잘되는 카페라떼를 찾는다.


카페인 함량이 높을수록 커피 맛이 짙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폴바셋 소잘라떼는 카페인 함량이 높음과 동시에 커피 맛이 짙다. 특히, 산미가  안에 약간  안에 남는 것과 함께 우유 특유의  비릿한 맛이 없고 고소한 맛이 강하다.


한 입에 라떼의 진한 샷 맛이 넘어가면서 그 뒤로 우유가 한 번 더 코팅해서 그 진한 맛을 부드럽게 승화시키는 듯한 맛이다. 마시고 있다 보면, 그래 이런 진한 맛이라도 소화가 잘 되는 거에는 다른 이유가 있듯, 인생이 쓸 때도 나에게 달게 해주는 뭔가가 있기를 기대해보게 된다. 인생이 그리 쓰지만은 않다는 것을.


나처럼 속이 불편하지만 그래도 라떼가 먹고 싶은 이들에게 폴바셋의 소잘라떼(요즘은 이름이 바뀌어서 락토프리 라떼) 추천해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스타벅스 카페라떼 샷 추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