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 3 - 뮈르뮈르의 속삭임
파트 3: 뮈르뮈르의 속삭임
그날 밤, 프린터는 작업실에 홀로 남아 있었다. 그는 좌절감에 빠져 작업을 포기하고 싶었다. 계속해서 그림을 그렸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절망감에 빠진 그는 스케치북을 던져버렸다.
"더 이상 못하겠어... 내 그림은 아무 의미가 없어," 프린터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때, 뮈르뮈르가 그의 귀에 속삭였다.
"너는 왜 그렇게 노력해? 어차피 네 그림은 무가치해. 네가 아무리 노력해도, 네 작품 아무도 인정 안해. 너의 모든 창작은 이미 누군가가 했던 일이야. 포기해."
프린터는 담담하게 뮈르뮈르를 바라본다. 그리고 "외부인은 나가세요."라고 한마디 한다. 뮈르뮈르는 당황하지 않고 프린터에게 "반박해 보시지요."라고 말한다.
프린터는 순간적으로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곧 자신을 추스르고 강하게 반박하기 시작했다.
"웃기지 마! 나는 할 수 있어.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는 내 스타일을 찾을 거야. 내가 지금까지 따라 그렸던 건 연습이었을 뿐이야. 나는 분명히 창작할 수 있어!"
뮈르뮈르는 비웃는 듯한 목소리로 더욱 간교하게 속삭였다.
"그래? 네가 지금까지 한 일이 뭔데? 그저 따라 그리기만 했잖아. 네가 한 '창작'이란 것도 결국 다른 사람들의 그림을 모방한 거야. 네가 정말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세상은 이미 다 그려졌어. 너 같은 사람이 새로운 걸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아?"
프린터는 더욱 화를 내며 말했다.
"그건 네 생각일 뿐이야! 나는 다르게 생각해. 나는 할 수 있어. 너 같은 존재가 나를 평가할 자격은 없어!"
뮈르뮈르는 조용히 웃으며 말했다.
"네가 그렇게 확신한다면, 왜 지금 이렇게 좌절하고 있지? 네 자신도 믿지 못하는 걸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믿어주겠어? 네가 아무리 노력해도, 네 그림은 평범할 뿐이야. 포기해. 그럼 편해."
프린터는 더 이상 말문이 막혔다. 그는 뮈르뮈르의 말에 큰 심적 타격을 입고, 작업실을 나와 거리를 방황했다. 거리의 불빛 아래에서 프린터는 혼자 서 있었다. 그의 마음 속에서는 뮈르뮈르의 속삭임이 계속해서 맴돌았다.
"포기해... 포기해..."
프린터는 멍하니 계속해서 혼잣말을 했다. "포기해... 포기해" 거듭 반복했다.
그때 그 순간, 멀리서 선희와 자비, 노블이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얼굴에는 걱정과 결의가 가득했다. 프린터
는 그들을 보며 말했다. "꺼지라고."
그때 자비가 조용히 다가와 말했다. "프린터, 우리가 도와줄게. 네 꿈을 이룰 수 있게."
프린터는 그들의 진심 어린 눈빛을 보며 대답했다. "내 꿈이 뭔데?"
노블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 펜으로 너의 꿈을 보여줘."
프린터는 무슨 소린가 의심스러웠다. "뭔 개소리야."라고 뚱명스레 대답했다.
그때 자비가 빛을 바라며 말했다. "프린터, 너의 빛을 우리에게 나눠줘. 부탁할게."
프린터는 혼란스러웠지만, 그들의 진심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