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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being Oct 24. 2024

에피소드3 - Stay Away

파트4 - 새로운 동료. 프린터

파트 4: 새로운 동료. 프린터     


프린터는 자비일행과 함께 작업실로 돌아왔다. 그들의 따뜻한 격려는 프린터에게 큰 힘이 되었다. 그는 마음을 다잡고 다시 펜을 들었다.     


노블이 건네준 펜을 손에 쥐었다. 그 펜의 이름은 레브였고 프린터는 깊은 숨을 내쉬었다. 스케치북을 펼치고 조심스럽게 첫 선을 그었다. 펜 끝에서 생명이 탄생하듯, 종이 위에 선이 그어질 때마다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프린터의 손은 더 이상 떨리지 않았고, 그의 마음속에는 오직 창작의 열정만이 가득했다.     


프린터는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렸다. 너무도 아름다운 그림이었다.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선들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선 하나하나가 생동감 넘치는 생명을 담고 있었고, 색채는 마법처럼 종이를 채웠다. 프린터는 그림을 완성하며 눈물을 흘렸다. 스스로가 감동할 정도로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었다.     


그는 그림을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나는 나의 그림으로... 나의 만화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었지."     


그 순간, 프린터는 자신의 꿈과 열정을 다시금 되찾은 듯한 기분이었다. 가슴 속 깊이 잊고 있던 감동이 다시 


살아나며, 그의 눈앞에 새로운 가능성들이 펼쳐졌다. 프린터는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다짐했다.     


"나는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다음 날, 프린터는 스튜디오에 출근했다. 그러나 스튜디오의 분위기는 어제와는 달랐다. 대표가 프린터를 불렀다.     


"프린터, 여기 앉아봐." 대표는 무겁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스튜디오가 재정난에 빠졌다. 인원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야."     


프린터는 조용히 대표의 말을 들었다.     


"네 실력은 인정한다. 하지만, 너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우리 스튜디오는 팀워크가 중요해. 이제 너도 개인 만화를 시작해야 하지 않겠냐?"     


프린터는 잠시 침묵했다. 그러다 조용히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퇴사하겠습니다."     


대표는 놀란 듯 프린터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곧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네 결정을 존중할게. 앞으로의 길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프린터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담담히 말했다. "고맙습니다. 반드시 성과를 내겠습니다."     


스튜디오를 나서며 프린터는 마음을 다잡았다. 스튜디오 밖에는 자비일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프린터가 퇴사를 결심한 것을 알고 있었다.     


자비와 선희가 말했다. "프린터, 고마워. 큰 힘이 될 거야."     


프린터는 퉁명스레 대답했다. "날 위해서야..."     


그러나 그 말 뒤에는 깊은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자비일행은 그의 퉁명스러운 대답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들은 함께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갔다. 프린터는 자신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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