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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쥬스 Feb 26. 2020

제주도 여행 중 일어난 사건


제주도에서의 일이다.

동생과 함께 여행하던 

다툼이 있었다.

  아닌 일이었지만

 소리와 서로를 비난하는 말들이

오고 갓고,  대화의 끝은 

나의 한마디로 종결되었다.

" 숙소로 돌아갈래."


이윽고 잠깐의 침묵이 다가왔고

숙소에 돌아가기 전 마지막 행선지인

작은 책방에 도착해버렸다.


일단 도착한 곳이니 빠르게 내려 구경한 

돌아가려 했다.

책방 문을 열었다.

아주 작고 예쁜 곳이었다.

책방을 둘러보며 책을 집어 읽었다.


주차를 하고 뒤늦게 동생이

들어왔다.


5분 전까지  밉던 얼굴이

밉지 않았다.


살짝 미친 건가 싶었지만

책을 보니,

예쁜 곳에 놓여있는

예쁜 책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동생에게 사과를 하고,,  

4 정도의 책방을  다녔다.


숙소로 돌아와 밥을 먹고

소파에 누워 책방에서 고른 책을

읽었다.

마음이 편했다.


책은 나를 편안하게 한다.

지치고 격해진 마음에 토닥임과 

하루 끝에는 편안한 휴식을 준다.


어릴 적부터 했던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책만 읽으면서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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