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긴 하려나... 싶은 내 성격.
드라마 ‘멜로가 체질’ 중
‘꽃길만 걸어라고?, 꽃길은 비포장도로야’라는 대사.
드라마 ‘스타트업’ 중
‘맑은 날만 계속되면 세상은 사막이야’라는 대사.
김영하 작가인가, 유시민 작가인가,,
김금희 작가던가, 기억이 확실하지 않지만,
‘작가는 당연해 보이는 것들 속에
다름을 찾아내는 것’이라는 말.
난 이런 게 좋다.
이런 말과 생각들이 좋다.
아주 좋아 보이는 것 같고, 당연해 보이는 것 같고,
누구도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이는 것들 속에서
어? 맞네? 라며 다른 것을 보게 하는
말과 생각 말이다.
그래서일까 항상 반대가 끌린다.
다른 쪽이 끌린다.
다수보다 소수가 좀 더 끌린다.
단순 감성적인 끌림 이상으로
지적으로도 끌린다.
그래서 기독교 학교를 다니며
기독교 윤리 수업시간에
안락사를 찬성했고, 동성애, 낙태도 찬성하는
만행(?)을 저질러 교수님과 신학생들에게
몇 소리 들었다.
그래서 교사인 동생과 경찰 지인 앞에서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의 권리 및
성적 자기 결정권을
아주 당차게 말하며 반동분자(?)라며 혼이 났다.
알바 나부랭이 주제에,
담배를 달라고 지갑을 던지는 손님에게
담배를 던지며 이렇게 드릴까요라고 하다가
알바를 잘렸다.
참 모난 것 같다.
세상에 보면 다른 생각과 마음을
정말 예쁘게 표현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그래서 작가들이 너무 대단해 보이나 보다.
그래서 나는 글을 쓰고 싶은가 보다.
글을 쓰며 마음을 잃지 않되 행동을 순화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
좀 더 예쁘게 표현해 보고 싶다.
p.s) 하지만,, 글을 쓰기 몇 시간 전에도,,
비보호 좌회전에서 멈춰있는 나를 향해
엄청난 경적음을 울리는 아저씨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