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 편] Mongolrally 2017
우리는 거친 모래와 뾰족한 돌이 나뒹구는 몽골의 사막에서도
자동차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껏 달릴 수 있었다.
만약 당신이 자동차와 함께 "편안한" 여행이 하고 싶은 것이라면, 이 글을 읽는 것보다는 유럽 자동차 렌트에 대한 글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이 글은 해외에서 자동차를 구입해, 그 자동차와 함께 세계를 달리는 것을 꿈꾸는 여행자들을 위한 이야기다.
우리는 가이드의 친절한 설명보다는, 독일 어느 깊은 산속의 오래된 고성을 둘러싼 짙은 안개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고, 빌린 차에 스크래치가 날까 걱정하지 않고 마음 가는 대로 몽골의 너른 초원을 질주하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는 중고차를 구입했다.
국내에서든 국 외에서든 '내차'를 가지고 떠나는 여행은 큰 의미를 갖게 마련이다. '대중교통'은 그 이름처럼 수많은 대중들이 향하는 곳에 자리잡기 마련이지만, '내차'는 정말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유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르는 법. 외국에서 '내차'의 자유로움을 누리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한 손에 우산을 들고, 허리에 마이크를 찬 채 길을 안내하는 '가이드'같은 사람은 우리에게는 없었기에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과거의 우리처럼, 내 차와 함께하는 자유로운 세계여행을 준비하며 헤매고 있을 다른 여행자들을 위해 그들에게 도움이 될 소소한(?) 팁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전 글에서 자세하게 언급했듯이, 외국인이 해외에서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오랜 기간 해당 국가에 체류하거나 잘 아는 지인이 있는 경우에는 조금 더 쉬울 수 있겠지만, 우리와 같은 '여행자'들은 생각해야 할 것들이 너무너무 많다.
해외에서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 자체는 국내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1. 자동차 매물을 찾고
2. 자동차를 구입하고
3. 자동차를 등록하고
4. 자동차 보험에 들면 된다
자동차의 매물을 찾는 과정과 구입하는 과정은 간단하다.
우리의 친구 '구글'에서 각 나라의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검색하면, 얼마든지 조건에 따른 매물을 검색할 수 있으며, 언어가 가능하다면 전화와 간단한 서류처리면 구매할 수 있다.
판매자와 연락이 되었다면, 은행에서 해외송금을 통해 대금을 지불하면 된다.
다만, 자동차를 등록하는 방법과 기간은 국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영국의 경우 구매 후 등록 과정에 3주 이상이 소모되는 반면, 독일의 경우 단 며칠이면 간단히 등록이 가능하다.
한 예로, 영국에서의 자동차 구입과 등록은 지난 회차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지난 회차를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https://brunch.co.kr/@tmddls933/3
다만, 한 가지 이야기하지 않은 것이 있는데, 영국의 경우 3년 이상 운행한 차량의 경우 M.O.T(Motor Ordinance Test)라는 검사를 매년 받고, 갱신해야 한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차량의 다양한 검사 등을 통해서 "이 차량이 도로에서 달려도 문제가 없는 차인가"를 검사하는 것이다.
당연히 M.O.T 갱신에는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비용은 차량의 배기량 등등에 따라 적게는 수십£(파운드)에서 많게는 100£ 이상이 발생한다.
자동차를 구입해 1년 이상 타고 다닐 것이 아니라면, 구입 시에 M.O.T 기간이 충분히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사항은 영국 정부 홈페이지(https://www.gov.uk/getting-an-mot/mot-test-fees)를 참조하면 된다.
영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자동차 보험을 "필수"로 요구한다. 범법행위에 대한 처벌에 얄짤없는 유럽에서, 보험 없이 차를 몰다가 발각되었다가는 여행이 물 건너가게 될지 모른다. 특유의 느긋한 행정과 맞물려 수개월간 자동차를 움직이지조차 못하게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외국에서 자동차 보험은 당신을 위해서도 필수이다.
1. 유럽권역 : 유럽지역 국가들에서 판매하는 보험은 일정기간 해당 국가 외의 유럽지역에 대한 보험을 옵션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유럽 내에서의 여행만을 생각하고 있다면, 유럽지역을 커버하는 보험을 들면 된다.
2. 러시아 : 유럽을 벗어나 러시아로 향하는 경우, "그린카드"라는 임시 보험을 구입해야 한다. "그린카드"는, 국경 휴게소에서 판매한다. 러시아 역시 비보험 주행이 불법이므로, 국경에 들어서자마자 그린카드를 구입하도록 하자.
3. 몽골 : 몽골 역시 단기 보험을 구입하면 된다. 몽골 국경을 넘는 순간 '보험 브로커'들이 보험을 판매하는데, 수상해 보이지만 저렴한 가격에 정직하게 판매하니 맘 편히 구입하면 된다.
유럽지역에서 한국인이 국제면허증으로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는 정말 흔하지 않다. 애초에 대부분의 보험사에서 한국의 국제면허증 소지자에 대해 보험을 제공하지 않는다. 다만, 소수의 보험사에서 보험을 제공하긴 하나, 보험료를 꽤나 두둑이 챙겨두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우리는 "특이한 짓"을 하는 사람들이니.....
다만, 이런 상품이 정규 상품으로 존재하지 않으므로, 보험료에 대한 "협상"은 가능하다. 최소 여행 시작으로부터 한 달 정도 시간을 가지고 여유롭게 협상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 팀의 경우 협상할 시간이 없었고, 2개월 보험료로 대략 800파운드(현재 환율 115만 원가량) 정도를 지출했다. 함께 몽골랠리에 참가한 다른 팀의 경우 대체적으로 2개월 보험료로 2~30만 원가량을 소모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팀 역시 보험 가입에 있어서 굉장히 많은 문제를 겪었고, 다음 글에서 험난했던 보험 가입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해 볼 계획이다.
해외에서 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국제면허가 필요하다.
국제면허는, 면허증과 여권사진을 지참하고 근처 운전면허시험장에 방문하면 현장에서 바로 발급이 가능하다.
8500원(정확하지 않다)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대한민국은 '제네바협약'에 의해, 제네바협약국에 해당하는 국가에서만 국제면허 사용이 가능하다.
도로교통공사 홈페이지 (http://dl.koroad.or.kr/PAGE_license/view.jsp?code=101406)에 협약 대상국 등 자세한 사항이 안내되어 있으므로, 꼭 확인하고 가자!
1. 루프랙 : 자동차를 타고 장기간 여행한다면, 루프랙을 달아 짐을 보관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치안이 불안정한 국가에서는 도난의 위험이 있다.
2. 서치라이트 : 몽골이나 러시아, 이란 등 도로 상태가 좋지 못한 지역에서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에 의지해 나아가는 데에 한계가 있다. 서치라이트가 차에 달려있다면, 운전을 하기에 매우 수월할 수 있다.
3. 섬프 가드 : 마찬가지로 도로 상태가 좋지 못한 지역에서는 차량 하부가 돌 등에 부딪혀 파손되기 쉽다. 섬프 가드를 장착해 보호하는 것을 추천한다.
4. 충분한 양의 음악 : 해외는 우리나라처럼 인터넷이 잘 터지지 않는다. 장기간 자동차 여행을 하려면, 드라이브하며 들을 음악을 충분히 다운로드하여 가는 것을 추천한다.
5. 공구 : 러시아와 몽골 등의 지역에서는 도시와 도시를 이동하는 데에 십 수 시간이 소모된다. 도중에 자동차가 고 장날 때를 대비해 다양한 준비를 해놓아야 한다.
중고차를 구매할 때, 자동차 정비를 위한 자키, 휠 렌치 등 기본 공구가 있는지 꼭! 확인하자.
러시아나 몽골 등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곳은 정말 상상 이상으로 노면이 좋지 못해 타이어에 펑크가 날 가능성이 다분하다. 타이어 수리 키트(흔히 지렁이라고 부른다)를 꼭 챙겨가는 것이 좋다.
노면이 좋지 못한 지역에서는 차량 하부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금속 퍼티를 구매해 두면, 엔진과 연료 등의 누유 문제를 정말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6. 여분의 엔진오일 : 엔진오일의 교환 주기는 5000Km~10000Km 정도라고 한다. 여행 거리가 그 이상이라면 교환용 엔진오일을 챙기자. 특히나, 단기간에 먼 거리를 가야 한다면 차가 혹사당하지 않도록 꼭 교체해주자. 도로포장 상태가 좋지 못한 곳을 지난다면, 비상용 엔진 오일을 반드시 챙겨둘 것을 추천한다.
셸 위고 팀은 몽골에서 엔진오일 누유 문제가 발생해, 사막 한가운데에서 엔진오일을 주유해야 했다.
7. 말통과 여분의 연료 : 유럽지역에서는 연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주유소가 많지만, 러시아와 몽골에서는 주유소가 우리나라만큼 흔하지 않다. 특히나, 몽골에서는 도시가 아니고서야 주유소를 찾아보기가 정말 힘들다. 몽골과 아프가니스탄 등 주유소 인프라가 문제가 되는 지역을 여행한다면, 꼭 여분의 연료를 보관할 수 있는 말통을 구비해 둘 것!
1. 유럽의 자동차들은 대부분 "수동"이다. 1종 면허가 당연히 필요하다.
2. 영국 차량은 우핸들이다. 적응기간이 지나고 나면 운전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으나, 동유럽 혹은 러시아 등의 국가에서는 고속도로가 왕복 2차선이기 때문에, 추월 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3. 몽골은 해외에서 수입한 차량이 다양하게 섞여있다. 기본적으로 도로 법규는 좌핸들 위주이나, 우핸들 차량도가 끔 있다.
해외 딜러와 자동차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직접 해외 송금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생각보다 간단하다.
1. 해외거래용 계좌를 만든다
2. 딜러에게 해외거래 계좌정보를 받는다.
3. 은행에서 해외 송금 신청을 한다
4. 며칠간 기다린다.
5. 정상적으로 송금되었는지 확인한다.
여기에서 가장 복잡한 내용은 해외거래 계좌정보에 대한 것이다.
해외송금에 사용되는 계좌정보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Swift code], [IBAN code]이다.
두 가지 모두 세계 공통의 계좌번호 체계라고 보면 되는데, 은행에 문의하면 친절하게 알려준다.
영국의 경우 IBAN code를 사용하여 주로 해외송금이 이루어지게 된다.
자동차를 판매하는 딜러 혹은 판매자에게 공손하게 "은행에 가셔서 아이반 코드를 좀 알아다 주실 수 있으신가요?"라고 물어 아이반 코드를 받고, 거래를 진행하면 된다.
비자, 여권 등 평범한 해외여행에 관한 이야기는 브런치 내에도 얼마든지! 많으니, 뻔한 이야기들 이외에 해외에서 자동차 여행을 할 때 알아두면 좋은 꿀팁들을 몇 가지 이야기해보자.
자유로운 여행 하면 바로 떠오르는 장면이 바로 야영이 아닌가 싶다. 중고차 지붕 위에 누워 별을 바라보는 것!
그러나, 안타깝게도 생각보다 해외에서의 야영이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유럽에서는 우리나라와 환경이 비슷하기 때문에, 캠핑이 거의 불가능하다. (서울 한복판에서 야영을 하는 느낌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러시아와 몽골은 드넓은 평지와 빛나는 별들이 있기는 하지만,
한여름에도 영하에 육박하는 엄청난 추위와 숲 속의 곰, 그리고 벌레떼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숲 속에는 우리나라 하수구 위의 하루살이들처럼 모기가 들끓는다.
자동차 안에서 야영을 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오지에서의 밤의 추위란 상상을 초월한다. 두꺼운 옷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입 돌아가기 십상이다.
캠핑 자체를 말리지는 않지만,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야 한다.
잘 듣는 모기향, 두꺼운 텐트, 엄청나게 두꺼운 침낭을 반드시 챙기자!
해외에서 자동차를 구입하고, 보험을 구매하는 등 이런저런 일들을 처리하려면 국제전화를 사용해야 할 일이 많다. 그렇다고 그 많은 비용들을 전부 부담할 수는 없는 일...!
요새는 세상이 좋아져서, 인터넷 전화를 활용해 국제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어플들이 많다.
어플을 설치하고 소액을 충전해 놓으면 보험 가입 등 복잡한 일을 처리할 때 매우 편하다.
유럽의 경우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핸드폰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별다른 내비게이션 구입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그러나, 몽골 등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지역(사실상 도로 자체가 없다)에서는 내비게이션이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다. 핸드폰 나침반과 지도만을 참고해 길을 찾아가야 한다.
길을 정말 알 수 없을 때에는 근처에 지나가는 차량 뒤를 쫓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도시'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차량들이 가는 곳이 내가 가려는 곳인 경우가 많다.
우리는 정~말 좋은 나라에 살고 있다. 유럽이야 도로 사정이 우리나라만큼 잘 되어있지만, 러시아로 넘어오는 순간부터는 아예 도로 자체가 없는 곳이 허다하다.
마을 한복판에 맨홀이 부서져 구멍이 나있기도 하고, 바닥에 철근이 튀어나와 있는 것은 정말 흔한 일이다.
특히나 몽골 서부 지역은 정말 '도로'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곳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유럽 지역의 경우, 로터리가 국내에 비해서 훨씬 많다. 로터리 진입 방법을 미리 알아두면 좋다.
유럽은 국가별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법이 국가별로 다르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가들이 어떤 방법으로 통행료를 징수하는지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다.
통행료를 납부하는 방법을 크게 나누자면
1. 도로 통행세를 서류상으로 미리 제출하는 국가 - 영국
2. 도로 통행료가 없는 국가 - 독일
3. 톨게이트가 있는 국가 - 프랑스
4. Vignette [비네뜨](도로 통행증)를 구입해야 하는 국가 - 체코
정도로 나뉜다.
다른 징수방법은 우리나라에도 친숙(?)한 방법이겠지만, "비네뜨"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개념이다.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고속도로 통행증'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비네뜨는 대부분 그 나라의 국경지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국경지역을 지나기 직전 혹은 직후, '비네뜨 표지판'이 세워진 휴게소에 들러 원하는 사용 기간을 이야기하면 해당하는 비네뜨를 준다. 구입한 비네뜨는 스티커 형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자동차 앞유리 왼쪽 아래 구석에 간단히 부착하면 된다.
비네뜨의 가격과 최소 사용기간 등은 국가마다 다르니, 미리 조사해 보는 것이 좋다.
단기간 여행자라면, 비네뜨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10만 원 안쪽의 단기간 비네뜨를 판매하니, 이를 구입하면 된다.
(렌터카의 경우, 해당 이용 기간 동안의 비네뜨를 부착해서 대여해주므로 별도의 구입이 필요 없다고 들었다.)
1. 외국에서는 '휘발유'를 '가솔린'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 곳이 많다.
유럽의 경우 'Petrol [페트롤]'이라고 이야기하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통하고
러시아와 몽골의 경우는 'бензин[빈진]'이라고 이야기하면 된다.
2. 우리나라에 '고급휘발유'와 '일반 휘발유'가 있듯이 외국에도 고급 휘발유와 일반 휘발유가 있다.
유럽에서는 대체로 95 이상의 숫자가 적혀있는 것이 고급유이고, 92 등이 적혀있는 것이 일반 휘발유이다.
(숫자는 옥탄가를 의미한다)
3. 우리나라와 다르게, 유럽과 러시아의 주유소들은 '셀프서비스'이다.
주유소에 직원이 없어도 당황하지 말고, 당당히 휴게소에 들어가
"주유기의 번호", "넣으려는 연료", "넣고 싶은 양"
을 이야기하고 계산한 후 나와서 셀프로 주유하면 된다.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겁이 나거나 러시아와 프랑스, 몽골처럼 언어가 통하지 않는 곳에서는
스마트폰 메모장에
3 [주유기 번호]
Petrol 95 [연료]
30L [주유량]
이런 식으로 미리 써놓고, 휴게소에 보여주며 자동차를 가리키면 어느 나라든 귀신같이 알아듣는다.
4. 유럽은 휘발유가 국내보다 비싸고(대량 리터당 1.3유로가량), 러시아와 몽골은 휘발유 가격이 국내보다 훨씬 저렴하다(대략 리터당 900원~800원가량). 국경을 넘을 때 참고하면 좋다.
1. 유럽권 국가들은 국경의 의미 자체가 없다고 보면 된다. 고속도로를 타고 지나가다가 EU 마크와 넘어가는 국가 이름이 쓰여있긴 하지만, 검문소등은 전혀 없고, 국경을 넘었는지도 모르게 지나치게 될 것이다.
2. 영국에서 프랑스를 넘어갈 때는 입국 서류를 간단히 작성하고, 여권과 함께 제출하면 간단히 입국 절차가 끝난다.
3. 동유럽 국가와 러시아의 국경, 러시아와 몽골의 국경에서는 꽤나 긴 시간이 소요된다.
기본적으로
[입국서류], [여권], [자동차 등록서류][비자(필요한 국가만)]
네 가지를 필히 가지고 있어야 하며, 정상적인 절차를 거친다고 하더라도 반나절 정도는 소모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수상한 물건이 없다면 절차상에 큰 문제는 없으나, 자동차에 실려있는 모든 짐을 다 꺼내서 하나하나 확인하므로, 국경을 통과하기 전에 잘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4. 국경검문소 직원들은 대체로 영어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이 많다. 미리 번역 어플을 준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자동차에는
1. 자동차 등록서류
2. 자동차 보험 서류
3. 국제 운전면허증
4. 자동차 입국서류
가 반드시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특히나 러시아 지역에서는 외국 차량에 대한 불시 검문이 많으므로, 항상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내 인생에서의 가장 큰 모험은 이미 끝이 났다.
여행이 끝나고 남는 것은 사진과 아쉬움뿐이다.
때로는 걱정이 앞서 여행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순간도 있기 마련이다.
우리가 겪었던 사소한 문제들을 당신이 겪지 않기를
여행의 모든 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기를
당신의 인생에서의 가장 큰 모험이 한층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기를 기원한다.
자, 이제 떠나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