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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승인 Mar 02. 2021

3. 몽골랠리 출발 준비(중고차 정비)

[고고 정비기] Mongol rally 2017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랠리 출발에 필요한 모든것을 마쳐갈 즈음 숙소에 택배상자가 도착했다.

한국 불스원에서 보내준 택배였다. 

후원금과 별개로 제품을 제공해주기로 했는데 이제 도착한 것 같다. 열어보니 불스원샷이 잔뜩 들어있었다.(랠리 중간중간에 외국 친구들에게 선물로 나눠줬는데 좋아했다)

 





택배는 뒤로하고 불스원 N대리님과 광고대행사H대리님을 만날 준비를 했다.

만나는 장소는 garage라고 전해 들었고, 숙소에서 약 40분 거리에 있었다.

도착해서 garage 내부를 보고 꽤나 놀랐다. 전문 정비사가 있는게 아니라 차량용 리프트와 공구정도만 대여해주는 방식이었다. 간단한 경정비 정도는 차주가 직접 할 수 있는 garage가 활성화 되어있는 모습이 아주 좋아보였다. (한국에도 garage가 많아지면 좋겠다..)


리프트 위에 올라간 고고




Hankook Motors에서 타이어와 에어컨 냉매정도는 봐주셨지만 조금 더 정밀하게 살펴보기로 했다.

불스원 N대리님께서 여기저기 잘 봐주셨고, 소모품 상태도 모두 체크해주셨다. 

와이퍼, 엔진오일, 점화플러그,타이어, 배터리, 브레이크액, 냉각수 등등을 교체했고 고고는 거의 새차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H대리님이 준비해주신 팀 스티커와 불스원 스티커를 붙였다. (뭔가 허전했던 문짝이 채워진 것 같이 기분이 좋았다)





N대리님의 능숙한 정비실력 덕분에 오래 걸리지 않아 정비가 끝났고, 커버사진(?)으로 쓰일 사진을 찍기로 했다. 고고를 세워두고 어떤 포즈를 하고 찍을까 고민했고,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었다. 결국은 고고에 살짝 기대서 찍는게 가장 예쁘다는 결론을 얻었고, 사진 촬영까지 마무리됐다.




사진촬영을 마치고 N대리님, H대리님과 함께 식사를 했다. 한식당을 못찾아서 중식당으로 향했고, 우리 셋은 오랜만에 먹는 아시아 음식을 매우 맛있게 많이 먹었다.(매일 짜디짠 베이컨과 소세지, 감자튀김 등을 먹다가 중국음식을 먹으니 너무 행복했다)

배가 불러지니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는 런던의 한복판에 있었다. 

런던에 10일을 있으면서도 보험때문에 관광을 전혀 하지 못했다는걸 깨달았고, 길거리로 나가 2층버스를 타고 대영박물관으로 향했다. 대영박물관에는 영국이 식민지배했던 나라들에서 가지고 온 유물들이 넘쳐났고, 영화 '미이라'를 보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

대영박물관 관광을 마치고, 빅벤 외부를 둘러본 뒤에 템즈강변을 거닐었다. 타워브릿지, 런던아이 등 관광 명소라고 할 수 있는건 다 보겠다는 마음에 열심히 돌아다녔다.

런치(Launch)파티 전날이 이렇게 저물어 갔고 숙소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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