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감정과 욕구 인정하기
한 명만 오면 되지, 뭘 둘(남편과 나) 다 와.
내가 아픈 거 핑계 대고 둘이 좋다고 왔네.
의사 오면 결과만 듣고 갈게
왜 엄마.
내가 내면 되지, 얼마 나온다고.
괜찮아.
왜 나는 엄마에게 도움이 안 될까.
도움은커녕 왜 스트레스를 주는 딸일까.
엄마는 왜 주기만 하고 받지 않을까,
마치 나에게 빚 갚으러 온 사람처럼.
엄마가 걱정됐구나, 엄마는 괜찮다. 병원비는 엄마가 낼 수 있으니까 내지 마라, 마음 써 주는 것만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