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어려운 이유 - 답은 없다.

by 쓰야


글쓰기는 누구에게나 어렵다.

글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이나, 나처럼 글을 많이 안 써본 사람에게나 마찬가지다.

처음 글을 쓰거나, 글을 많이 써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나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그 이유를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하기 때문에 더 어렵게 느끼는 것이다.


"왜 내 글은 두서가 없을까?'

'왜 내 글은 일기 같을까?"

"왜 내 글은 다양한 어휘가 없을까, 생동감이 없을까"

"왜 내 글은 감정이 없을까?"


나만 해도 이런 생각을 지금까지도 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어려운 것을 '나'만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글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에게도 어려운 것이 글쓰기이기 때문에, 이것을 인지하고 있다면 한결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


글쓰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욕심'이다.

더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글을 많이 써보지 않았기에 글을 읽고 쓰는 데에 투자한 시간이 현저히 적을 텐데도 불구하고 작가처럼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이든 단 번에 되는 건 없지 않은가? 욕심을 버리고 나를 나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연습을 해보며 글쓰기를 한다면 훨씬 편해질 것이라 믿는다. 나에게 하는 확언이기도 하고.


두 번째는 '답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지금까지 해온 공부를 생각해 보자. 늘 답이 있는 학문을 공부했을 것이다. 오지선다형의 답 찍기가 익숙한 우리에게 답이 없는 글쓰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어떠한 관점에 바라보는 생각을 쉽게 펼쳐내지 못하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답이 없기 때문이다. 평소 사고(思考)를 하지 않고, 답을 찍기에 급급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빈 페이지는 당연히 막막하고 두려울 수밖에.


그럼에도 글쓰기는 지속되어야 한다. 쓰기로 나를 마케팅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기에 나이와 직업과는 상관없이 누구나 글쓰기는 해야 한다. 내가 누구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 명함으로 증명하는 시대가 아닌, 온라인 마케팅 즉 SNS가 명함을 대체하지 않았는가? 그러니 불특정 다수에게 나를 알리는 데에는 반드시 글쓰기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욕심도 많고 답이 없는 글쓰기에 나는 오늘도 시간을 투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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