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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야 Mar 12. 2023

나에게 '중국'이란?

최근 특강으로 나의 경험과 이야기들을 전할 기회가 있었다. 특강을 듣는 대상은 모두 중국어 전공자였다. 그리고 다들 중국어교육의 분야에서 나보다 더 오랫동안 경험과 노하우가 가득한 분들에게 한 특강이었기에 더욱 부담은 커졌다. 총 2시간 동안 특강을 통해 나의 중국어 이야기, 중국어교사로서의 삶, 중국어로 다양하게 먹고사는 법 등을 소개했다. 수업시간에 할 수 있는 활동을 소개하며, 물었다. 


"여러분들에게 '중국'이란?" 



그리고 이러한 답변들을 얻었다. 물론 중국어 교육현장에 있기에 긍정적인 답변이 대부분이었지만 분명 부정적인 인식과 시각들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내가 어찌할 수 없다면 정면으로 부딪혀 마음껏 파도를 타볼 계획이다. 


그래서 나에게 '중국'이란 '파도'와 같다. 만약 거센 파도가 우리에게 덮쳐 물에 빠지기도 하고, 위협에 가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들만의 방법으로 살아남을 다양한 방법을 그 속에서 찾고 궁리해 보겠지. 그리고 적당한 파도가 친다면? 그럼 마음껏 즐겨보자! 적당한 파도가 있다면 서핑할 때 최고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지 않은가. 한중관계가 좋아 중국어 교육 시장이 점점 커진다면, 그 속에서 즐기면서 어떻게 더 서핑을 잘 탈 수 있을지 연구하고 연습하고 노력하면 된다. 그리고 잔잔한 파도라면? 아마 지금의 시기를 표현하지 않을까 싶다. 파도조차 없는 잔잔한 바닷속을 망망대해처럼 어디로 향해 가야 할지 모르는 시기인데, 물론 지칠 때도 있고 힘이 빠질 때도 있겠지만, 파도가 치기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지금의 시기를 잘 다져보자고. 


지금 내가 위치하고 있는 이곳에서 열심히 준비하며 버텨보자. 그래 버텨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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