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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야 Mar 08. 2023

기대를 받는다는 것

오늘 교실로 들어가자마자 한 학생이 이런 말을 했다. "오늘 뭐해요? 기대돼요!"


  한마디나를 심쿵하게 했다. 교사로서 이보다  좋은 말이 있을까? 보통 '오늘 쉬어요, 진도 나가지 마요'등의 말을 하는데 말이다. 학생들이 나를 기다리고, 나의 수업을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 정말 어려운데 내가 잘했다기보다 빠르게 마음의 문을 열어준 학생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여기서 이제 나의 역할은 학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동안  마음을  지속할  있도록 해야 한다.


누군가로부터 기대를 받는다는 것은 나를 더 성장하게 한다. 물론 걱정이 되기도 한다. 많은 걱정에 휩싸여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기보다 난 늘 그럼에도 해봐야지를 선택하는 편이다. 그 과정을 잘 수행해 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 보고 노력한다. 결과가 어떠한 들 이런 과정은 하나의 경험이 되고 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이 더 나를 성장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타인에게 기대를 주고 기대를 받는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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