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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야 Mar 14. 2023

금요일 같은 삶

당신은 금요일이 기다려지나요? 일요일이 기다려지나요? 각자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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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십중팔구 금요일이라 대답할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 날이 토요일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해 보자. 금요일은 일하는 날이 아닌가? 일요일은 쉬는 날인데? 그렇다면 일하는 날을 더 좋아한다는 건가? 이렇게 역설적일 수 없다! 


결론은 다가오는 미래를 기대하고 기다린다는 것. 나는 하루하루를 어떤 요일로 보내고 있을까? 하루하루를 월월월월월토일로 사는지, 금금금금금금금으로 살고 있는지. 금요일이 괜히 금(金)이 아니구나. 황금 같은 시간이었구나. 황금 같은 하루하루를 얼마나 소중하게 보내고 있는지 다시 돌이켜본다. 


작년만 해도 일주일에 네 번을 학교로 향했다. 하지만 올해는 일주일에 다섯 번을 모두 학교로 간다. 학교로 향하는 나의 발걸음은 설레고 가볍다. 그리고 신난다. 새벽잠이 덜 깬 채로 부스스한 모습 그대로 회사로 향하는 내 모습과 달리 학교로 갈 때면 벌써부터 입이 귀에 걸린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것이 이런 걸까? 오늘은 이걸 가르쳐줘야지, 내일은 이 영상을 보여줘야지, 다음 주엔 어떤 활동을 해야지 등이 머릿속에 둥둥 떠다닌다. 무얼 먼저 할지 모를 정도로 많은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이런 하루를 보낸다면 난 오늘이 금요일이 아닐까? 하루하루를 다음 날이 기다려지는 금요일로 보내보자. 내일이 기대되는 삶. 그럼 어떤 미래가 그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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