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에 일상이 아주 평온했던 것만은 아니다.
전처럼 증상이 심해지는 날도. 때로는 너무 숨이 차고 불안해 심호흡을 여러 번 해가며 아이들을 돌보기도 하고, 나도 사람인지라 감정적으로 변할 때가 있어 늘 온유한 모습만 갖고 있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내일도 그렇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아프지 않으면 좋겠지만, 아파도 괜찮다.
한번 주저앉았다 일어나면 그뿐.
땅끝까지 내려갔다 올라온 나는,
일상을 살아갈 힘을 얻었다.
평범한 일상이 감사한 일인 줄 알기에. 때론 그 일상이 나에게 위로이자 힘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그렇게 다시 또 살아가보기로 한다.
우리 네 가족의 행복한 일상을 위해. 나의 행복한 하루를 위해 오늘도 다시 한번 그렇게 일상을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