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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반기업가 Oct 28. 2022

Pivoting

축을 바꾼 새로운 경영

피보팅(Pivoting)은 외부 상황이 바뀌거나 성과가 예상보다 저조할 때 비전은 유지한 채 사업 방향, 전략을 바꾸는 것이다. 피봇(Pivot)은 스포츠 용어로, 몸의 중심축을 한쪽 발에서 다른 쪽으로 옮기며 다음 움직임을 준비하는 동작을 말한다.


예를 들면 넷플릭스는 핵심역량 피보팅을 성공적으로 이끈 대표 사례다.

원래는 비디오테이프를 우편으로 배달하는 기업이었으나 인터넷 플랫폼이 커질 것을 예상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한 것이 큰 성공을 거뒀다.



콜라비에 저장해두었던 전에 적은 가칭 코코넛 서비스의 계획서를 보게되었다.

그중 왜 이 서비스가 되어야하냐는 포인트로 작성한 부분을 발췌했다.


모바일 툴킷/ 디지털 툴킷  

모바일환경에 맞는 디자인 방법론을 구현하는 툴킷을 만들어야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툴킷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해야한다.

왜?  

현재 디자인툴킷을 모바일 툴킷화 한 앱이 거의 없으며 다양한 방법론을 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사람들이 방법론을 쉽게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그때는 왜 몰랐을까. 이정도로 사업성이 없는 서비스를 굳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려 했는지...

아니 사실은 그때도 알았던것같다.  이걸로는 사업성이 없다는걸, 그래서 다른 캐시카우 모델을 가지기 위해 여러 서비스들을 들춰보기도 했었다.


석사학위논문을 쓰면서 연구하고 제안하고싶던 모델을 그대로 들고와 이걸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을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준비했던 내용이라 결국 이걸로 예비창업패키지건 뭐 어떤 지원사업을 했더라도 이 모델로 지원받기는 어려웠을것이다.  


막연한 코코넛이라는 네이밍에 무언가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던 이유는 자아실현? 연구했던 툴킷의 디지털화를 직접 시연해보고픈 가벼운 마음가짐에 속빈 공갈빵같은 사업계획이었다.




3년간 밥줄이었던 도시재생사업을 이번년도를 마지막으로 작별을 고하게 되었고 다시 내 성향과 반대인 공무원 생활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준비하던 사업을 본격화 하기로 결정하였다.


때문에 보다 무거운 마음가짐으로 확실한 사업계획과 플랜이 필요해졌다.

제목에는 피보팅이라 적었지만 사실 축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모든 사업계획을 변경해야하는 수준의 변화가 일어나야 했다.


전공이 아닌분야임에도 도전해서 한번 해봐야지! 라는 깃털같은 무게감의 액션이 아니었기에

철저히 내가 잘 할수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의 방향성을 전면수정하다보니 이제는 어느정도 사업계획과 비지니스모델, 로드맵 등 나름 예비창업가의 모습을 점점 갖춰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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