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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 단타.! 종목선정은 좋아는데....

"단타의 그늘 아래에서 정보만 찾아 헤맨다".

by 이쁜이 아빠

주식시장에서 ‘주도주’란,
그날 가장 뜨거운 햇살이 비추는 꽃과도 같다.
사람들이 그 향기를 따라 몰려들고,
순식간에 꽃은 피었다가 시든다.

나는 늘 생각한다.
"왜 그 꽃이 피기 전에는 보이지 않는 걸까?"

주도주는 마치 인생의 기회처럼
보일 땐 늦고,
기다리면 안 오고,
타면 이미 타버린 불꽃놀이다.

어제는 조선, 방산,
오늘은 2차 전지,
내일은 조선, 방산, 2차 전지 이라며 주식 방송은 말하지만,
나는 매번 생각보다 한 발 늦는다.
“왜 나는 항상 흐름의 끝자락에서 손을 흔드는가.”

나는 주도주에 올라타지 못하고,
"단타의 그늘 아래에서 정보만 찾아 헤맨다".
유튜브, 종목 리포트, 리딩방 주식방송까지...
하지만 정보는 너무 많고, 정답은 어디에도 없다.

혹시 나는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하는 건 아닐까.
너무 완벽한 신호를 기다리다가
정작 직감과 용기를 잃어버린 건 아닐까.

주식은 숫자의 싸움이지만,
한편으론 인간 심리의 철학이다.
탐욕과 공포, 기대와 후회가
하나의 종목에 응축되어
매수 버튼 하나로 분출된다.

그렇기에
“주도주”라는 것은 단지 섹터가 아니라
사람들의 무의식이 쏠리는 방향일지도 모른다.

나는 이제 안다.
주도주를 미리 맞히는 일은
철학자들이 우주의 원리를 다 설명하는 것만큼 어렵다는 걸.

그래서 오늘은 묻는다.

“나는 지금, 왜 이 종목을 보고 있는가?”

그 질문이 진심일 때,
내 손에 쥔 종목도 주도주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주도주가 결정되면 그중에서 댜장주를 찾아 거래량과 체결강도, 주문대기 거래물량과 금액을 확인한다.

계좌가 마이너스여도,
내 마음이 플러스라면,
언젠가 수익률도 따라올 것이다.

단타의 그늘은 길지만, 그 안에서 나는 시장을 배우고 있다.

■오늘은 단타선정은 최고였으나, 매수 타이밍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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