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 있다고 해서 나쁜 건 아니다.
32년을 한 회사에 바치고, 연금 계좌를 마주한 퇴직자의 마음은 참 여러 모로 흔들린다.
“내가 그동안 퇴직연금을 살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그대로 얼굴에 배어 나온다.
1. 안전자산 30% 의무, 감사할 때도 있다
한국 퇴직연금(IRP/DC)의 핵심 규제 중 하나는 안전자산 30% 이상 편입 의무였다.
덕분에 시장이 폭락해도 계좌의 반토막은 피할 수 있었지만,
“주식으로 더 키울 수 있었는데…” 하는 속마음도, 솔직히 남아 있다.
2. 만약 그 의무가 없었다면…
최근 6년 동안 직접 운용한 IRP 계좌는 현재 수익률이 65%다.
물론, 안전자산 30% 포함한 수익율 이다.
그 마음의 한 구석에는 이런 생각도 스친다.
“만약 안전비중에 제약이 없었다면,
미국 ETF에 더 공격적으로 배치했다면
수익률은 80~90%까지 뛰었겠지?”
그 욕심도, 인간이라면 자연스러운 감정 아닌가?
3. 그래도 감사한 한국형 연금 제도
한국경제신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IRP 평균 수익률은 5.86%였고,
상위 1%는 33.2%까지 기록했다.(hankyung.com)
은행권 위험자산 수익률은 7%, 증권사는 6.3% 수준이었다(hankyung.com).
이 안정성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 계좌도 없었을 거다.
4. 그래도 눈은 더 높은 곳을 향한다
미국 401(k)의 평균 수익률은 5~8%,
대신 공격적으로 운용한 5년 수익률은 9.7%까지 나온다(smartasset.com, news.nate.com).
계산해 보면, 안전비중 없이 그 길을 갔다면 얼마나 더 벌었을지 상상이 간다.
5. 후배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말
후배님들, 퇴직연금은 ‘그때 그걸 몰랐던 나’의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 게 중요하다.
안전자산이 기본이지만, 나머지 운용은 스스로 공부하고 선택해야 한다는 거다.
내 퇴직연금 계좌의 구성을 보면 안전자산 의무조항 30%, 한국 ETP30%, 미국 ETF30%(S&P, 나스탁, 다우), 미국안전자산 ETF 10%로 구성되어 있다.
(참고로 내 안전자산 수익률은 26%이다.)
한국형 연금 제도 덕분에 지금의 “65% 수익률”도 가능했지만,????
미래는 “80~90%”를 노려보는 것도 가능하다는 걸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다.
끝으로
욕심이 있다고 해서 나쁜 건 아니다.
오히려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긴 호흡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그리고 내 계좌를 조금 더 성장시키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나의 다음 연금 행보는, 더 높이, 더 멀리, 더 성장하는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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